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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자동차 시트가 살아 움직인다"

2019-10-20 15:54

조회수 : 3,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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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담당기자로 6개월 동안 활동하면서 느낀점은 '요즘 차들 참 좋다'입니다.
 
도심 주행용으로 출시되는 자동차들도 각종 첨단 기술을 탑재하는데 스포츠카라면 더 심혈을 기울였겠죠?
 
최근에는 벤츠 고성능 라인 AMG. 그중에서도 'AMG E 53 4MATIC+'를 타고 교외를 약 20분간 주행했습니다. 아직 운전이 미숙해 빠른 속도로 달리지 않았고 짧은 시간 주행한 탓에 E 53의 매력을 온전히 느끼기는 힘들었는데요.
 
그런데도 "이 차 참 좋다"고 느낀 지점이 있었는데 바로 '시트'였습니다.
 
 
이 모델에는 탄소섬유로 만든 '스포츠 시트'가 사용됐는데요. 부드럽기도 했지만 놀라운 것은 시트가 움직인다는 점입니다.
 
좌회전이나 우회전을 할 때 몸이 한쪽으로 쏠리면 어깨에 닿는 시트가 제 스스로 움직이며 제 팔을 눌렀습니다. 이 때문에 차가 흔들려도 쏠림이 덜하고 안정적이었습니다.
 
안마의자처럼 살아 움직이는 자동차 시트. 아직 초보티를 못 벗은 운전자에게는 든든한 친구였습니다.
 
스포츠카는 일반적으로 운전석 시트 엉덩이 부분이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 있는데요. 빠르게 달렸을 때 안정감을 주기 위한 선택입니다.
 
 
고성능 차량의 시트는 운전자의 몸을 얼마나 단단하게 잡아주느냐가 관건이라고 하는데요.
 
대표적인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는 918 스파이더에 초경량 카본파이버 소재 버킷 시트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가벼운 느낌을 극대화한 시트라고 하네요.
 
페라리 F40 또한 레이싱 버킷 시트를 통해 몸을 지탱하는 기능을 강화했습니다. 람보르기니도 버킷 시트를 통해 슈퍼카의 본연의 역할인 속도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돕습니다.
 
자동차 브랜드마다 차이가 있지만 스포츠카 대부분은 탑승자의 몸을 충분히 감싸는 버킷 시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시트부터 엔진, 운전자 보조 기능까지 날로 발전하는 자동차 기술력. 그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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