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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홍

한국지엠 사장-노조지부장 만남, 내달 8일까지 파업 중단

2019-09-3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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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한국지엠 노동조합이 다음달 8일까지 파업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과 임한택 노조위원장이 30일 전격 회동을 가진 후 양측의 기류가 변한 것으로 분석된다. 
 
노조는 이날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개최해 다음달 1일부터 8일까지 성실교섭촉구기간으로 결정했다. 이 기간 동안에는 잔업 및 특근 거부를 한시적으로 해제한다. 차기 쟁대위는 8일에 개최된다. 
 
당초 노조는 쟁대위에서 파업을 결의할 것으로 점쳐졌다. 최근 노사 간 감정대립이 격화된 점도 이같은 예상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이날 카젬 사장과 노조위원장 간 만남이 이뤄지면서 분위기가 바뀐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지엠 노조가 내달 8일까지 파업을 유보하기로 했다. 한국지엠 부평공장 내 노조요구안 현수막 모습. 사진/김재홍 기자
 
노조 측은 "사측이 노조의 요구를 반영해 미국 본사에 건의하기로 해 파업을 일단 유보했다"며 "사측이 진전된 협상안을 내놓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이날 미팅 전에도 양측 간 대화를 모색해왔다"며 "다만 이날 합의된 사항은 없는 것으로 안다" 밝혔다.  
 
한편, 노조는 기본급 5.65% 인상, 통상임금 250% 규모 성과급 지급, 사기진작 격려금 650만원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사측은 난색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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