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자동차 번호판이 현행 7자리에서 8자리로 바뀝니다. 우리나라 자동차 등록대수가 작년 말 2300만대를 넘어서면서 현행 7자리 번호체계만으로 감당하기 어려워 졌기 때문인데요.
자동차 번호판이 7자리에서 8자리로 바뀌면 등록번호는 현재보다 2억1000만개가 늘어납니다.
새로 도입되는 번호판에는 앞자리 숫자가 하나 추가됩니다. 현재 52가3108 이었다면 다음주 부터는 123가4568로 바뀌는 식입니다.
기존의 흰색 번호판을 그대로 유지하는 '페인트식 번호판'은 다음 달부터, 왼쪽에 태극문양 홀로그램 등 청색 문양을 포함한 번호판은 내년 7월부터 시행됩니다.
정부는 번호판 체계 변경에 맞춰 공공기관과 쇼핑몰, 민간 주차장 등에서 사용하는 차량번호 인식카메라의 업데이트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공공부문은 97.9%로 거의 완료가 됐지만 아파트 등 민간부문은 70.4%로 추정돼 상대적으로 대응 속도가 더딘 상황입니다.
이에 국토부와 지자체는 업데이트가 조속히 완료될 수 있도록 민간 부문에 지속적으로 독려키로 했습니다. 업데이트가 완료될 때까지 인력배치와 개폐기 수동 조작 등 해당 시설물별로 자체 관리 방안도 강구한다는 계획이라고 하네요.
8자리 신규 번호판을 부착할 차량이 원활히 출입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시설관리 주체의 자발적인 참여가 절실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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