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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영

해군-해경, 정책회의 열고 북한선박 남하 대응책 등 논의

2019-08-0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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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해군과 해양경찰(해경)은 2일 충남 계룡대 해군본부에서 ‘제3회 해군 대(對)해경 정책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정책회의는 양 기관이 지난 2016년 발간한 ‘해군·해경 정책서’의 정책과제 추진현황을 평가하고 이에 기반한 교류·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군·해경 정책서는 해군과 해경간 상호운용성 증진과 해양안보 분야 교류협력에 관한 최상위 기획문서다. 2030년까지 양 기관의 정책수립과 중·장기 발전계획에 적용되며 5년 주기로 개정된다.
 
회의에서 양 기관은 해군·해경 정책서 정책과제 추진현황을 평가하는 한편 협력의제를 발표하고 토의하는 시간을 갖는다. 양 기관은 비군사적 해양위협 대응 협력체계 강화, 전방위적 해양안보역량 강화, 해군·해경 상호운용성 확대를 위한 전력 건설 기반 구축, 해양안보·안전 법령 정비 등 4개 분야 정책과제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이와 함께 해군은 작전상황 공유 시스템 구축과 협조체계 강화, 주변국 함정·항공기 활동 감시와 정보공유, 해양 유관기관 간 협의체 구성, 해경 신조함정 해군 재활용 함포 탑재 등을 요청할 계획이다. 해경은해군 전진기지 공동사용, 해경 표면공급잠수(SSDS·Surface Supply Diving System)·감압챔버 장비 검사·정비, 합동작전 수행을 위한 양 기관 상호 연락관 파견 등의 필요성을 설명한다.
 
이번 정책회의에서는 다양한 해상 상황에 대한 해군-해경 협력체계 강화 방안도 협의할 예정이다. 최근 연이어 벌어진 북한 선박의 북방한계선(NLL) 남하 관련 실시간 정보공유 방안 등을 집중 논의한다.
 
이날 회의는 이종호 해군본부 정보작전참모부장(소장)과 서승진 해경청 경비국장(경무관) 주관으로 열린다. 해군에서는 해군본부 작전·훈련차장과 군수기획과장, 안전·재난관리과장 등이 참석하며 해경에서는 해경청 경비과장, 해상교통관제과장, 장비기획과장 등이 참석한다.
 
지난달 27일 밤 동해안 북방한계선을 넘어 우리 측에 의해 예인된 북한 목선 모습. 사진/합참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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