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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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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손학규, 이번에도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소외

2019-06-3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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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로 예정된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차례로 연단에 설 것으로 보입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이번에도 교섭단체 대표연설 기회를 받지 못했는데요. 그 이유는 황 대표와 손 대표가 현직 국회의원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오른쪽)와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사진/뉴시스
 
국회법에 따르면 교섭단체 대표의원 또는 교섭단체를 가진 정당을 대표하는 의원은 매년 첫 번째 임시국회, 정기국회 등의 본회의 시 정당 또는 교섭단체를 대표해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할 수 있는데요. 통상적으로 1년 중 2월 임시국회와 9월 정기국회 개원 등 2차례 실시하고 그 시간은 최대 40분입니다. 분량만 1만5000자로 의원실 보좌진, 당내 국회의원, 당 정책연구소 등이 집단 지성을 발휘해 완성합니다.
 
특히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국회에서 교섭단체를 대표해 정책노선 방향을 집대성해 알리고 정치인 개인의 국정에 대한 식견과 비전도 풀어놓을 수 있는 기회입니다. 유승민 의원이 새누리당 원내대표 시절 교섭단체 대표연설로 스타에 등극하기도 했습니다. 대표와 원내대표가 독식하지 않고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나눠서 하는 데엔 이러한 이유가 있습니다. 다만 교섭단체(의석 20석 이상) 소속 의원만 가능하므로 비교섭단체 대표에게는 꿈 같은 자리입니다.
 
주목할 점은 교섭단체 정당의 당대표라고 하더라도 국회의원이 아니라면 연설에 나설 수 없다는 것인데요. 이 때문에 현재 황 대표와 손 대표 외에도 과거 현역 의원 신분이 아니었던 홍준표 전 대표도 대표연설에 나서지 못했습니다. 반면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모두 현역 의원인 교섭단체는 정무적 판단에 의해 연설자를 결정합니다. 민주당의 경우 이해찬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했기 때문에 이인영 원내대표가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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