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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 레스토랑, 상권 특화·고급화로 매출 상승

시장 분석 거쳐 맞춤형 리뉴얼 단행…프리미엄 콘셉트도 적중

2019-06-0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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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외식 배달 확대, 간편식 시장 성장 등의 영향으로 성장이 둔화된 패밀리 레스토랑, 한식 뷔페 브랜드가 특화 전략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특히 최근 빠르게 변하는 외식 트렌드에 맞춰 타깃을 다양화한 것이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는 효과를 보고 있다.
 
3일 CJ푸드빌에 따르면 빕스 계산점은 리뉴얼 오픈한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고객 수와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30%, 25% 이상 증가했다. 대단위 주거 단지에 있는 단독 건물 매장인 빕스 계산점은 핵심 고객층인 3040 가족을 타깃으로 삼아 리뉴얼을 단행했다.
 
특히 피자와 파스타 메뉴를 강화한 '핏제리아' 섹션을 신설해 취향별로 만들어 먹도록 했다. 또 계절마다 출시하는 샐러드바 메뉴를 선보이는 '시즌즈 셀렉션' 코너를 마련하고, 스테이크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고기에 훈연향을 덧입히는 '우드 파이어 그릴'도 도입했다.
 
빕스가 지난달 8일 초 직장인, 학생 고객을 타깃으로 신규 오픈한 합정점은 브랜드 평균과 비교해 고객 수가 45%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인근 홍대입구역, 합정역 등 미식 상권이 확대되는 곳에 자리 잡은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합정점은 손목의 띠를 기계에 대고 원하는 만큼 탭으로 따라 마시는 수제 맥주 8종을 제공하고, 매장 입구 전면에는 '아이스크림 바'를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빕스는 지난해부터 상권별 분석을 거쳐 맞춤형 특화 매장으로 선보이고 있다. 전문점 수준 셰프의 샐러드를 제공하는 제일제당센터점을 시작으로 20여종의 수제·세계 맥주를 제공하는 명동중앙점, 디저트 섹션을 강화한 대구죽전점 등을 리뉴얼 또는 신규 오픈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한식 뷔페 계절밥상은 지난해 12월 여의도IFC몰점을 '라이브 스튜디오 8'이란 콘셉트로 리뉴얼했다. 즉석에서 구운 고기 메뉴를 제공하는 '서울 통구이', 해산물 요리가 있는 '진미수산', 전 안주를 바로 부쳐주는 '일품주막', 전문점 수준의 국수를 선보이는 '바로 면방' 등 8개 코너로 구성된 이 매장은 리뉴얼 오픈 이후 고객 수와 매출이 모두 40% 정도 늘었다. 
 
또 계절밥상은 지난달 은평롯데몰점과 중계홈플러스점에 '우리동네 스페셜' 코너를 선보였다. 은평롯데몰점은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 고객이 많은 것을 고려해 '키즈존'을 도입하고, 전용 메뉴를 운영한다. 중계홈플러스점은 주부 고객이 많은 것을 고려해 '일품 솥밥'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한식 뷔페 올반에 프리미엄 콘셉트를 추가했다. 대표 매장인 센트럴시티점에 대한 시장 분석을 거쳐 교통, 인구, 상권 등 요소를 갖췄다고 판단해 지난해 12월 이 매장을 '올반 프리미엄'으로 리뉴얼 오픈했다. 이 매장은 팔도의 진귀한 한식과 시그니처 메뉴를 제공하고, 커피 전문점 폴바셋, 떡 전문점 종로복떡방과 제휴한 '디저트 숍' 코너도 설치했다.
 
이와 함께 일부 올반 매장을 프리미엄 씨푸드 뷔페로 전환해 매출 상승효과도 보고 있다. 이마트 김포한강점 내에서 올반으로 운영하다 지난해 10월 보노보노로 전환한 매장은 기존보다 매출이 3배 이상 늘어난 성과를 이뤘다. 이에 이마트 죽전점 내 올반도 올해 4월 보노보노 매장으로 다시 문을 열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최근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 경향과 고급화를 추구하는 소비 경향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라며 "다소 가격이 비싸더라도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면 구매력이 있는 소비자는 충분히 비용을 내므로 그에 맞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라고 말했다.
 
빕스 합정점 외관 이미지. 사진/CJ푸드빌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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