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정해훈

(유통 1번지)중국 연변에서 맛본 한국 대표 브랜드

신라면·참이슬·백산수 등 현지에서도 인기

2019-06-01 12:23

조회수 : 4,783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지난달 23일부터 26일까지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 연길시, 용정시, 도문시, 훈춘시 등 일대로 회사 연수를 다녀왔습니다. 

토마토그룹이 운영하는 국수 공장 이홍식품을 비롯해 북한, 중국, 러시아 등 3국의 접경지에 있는 룡호각, 윤동주 생가, 일송정 등 역사적인 장소, 장백폭포, 지하삼림 등 수려한 자연을 둘러봤습니다.

특히 연변자치주는 표지판, 간판 등에 한글을 병행해 사용하므로 친숙한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곳곳에서는 우리나라 식품업체가 만든 제품도 접할 수 있어 반가운 느낌도 받았습니다.

농심 '백산수'. 사진/정해훈
농심 '백산수'. 사진/정해훈
 
연수 사흘째인 25일 장백폭포에 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던 중 농심의 생수 제품 '백산수' 광고를 봤습니다. '백산수'의 수원지는 국내 다른 생수 브랜드와 달리 이도백하입니다. 이도백하는 백두산에서 발원해 연변자치주를 흐르는 하천입니다.


농심 '신라면'. 사진/정해훈
 
장백폭포를 본 후 기상 악화로 백두산 천지에는 방문하지 못했습니다. 대신 침식작용에 의해 형성된 후 침엽수림이 밀집해 있는 지하삼림을 방문했습니다. 그곳에서 우리나라 라면 1위 제품인 농심의 '신라면'을 먹었습니다. 컵라면 안에 포크가 들어 있는 것이 특이했습니다.


하이트진로 '참이슬', 농심 '백산수'(사진 왼쪽부터). 사진/정해훈
 
같은 날 연길시에 있는 어느 한국 식당에서는 우리나라 소주 1위 제품인 하이트진로의 '참이슬'도 볼 수 있었습니다. '참이슬'은 국내에서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소주 시장을 대표하는 제품인 만큼 연변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광고로 먼저 접한 '백산수'도 마셨습니다.


'대동강맥주', '평양소주'(사진 왼쪽부터). 사진/정해훈
 
이날 한국 식당에 가기 전 유명한 북한 식당 '류경식당'을 방문했습니다. 이곳에서는 북한을 대표하는 맥주 '대동강맥주'를 처음으로 직접 봤습니다. 또 강냉이로 만든 알코올 도수 25도의 '평양소주'란 제품도 처음으로 알게 됐습니다.


코카콜라, 네스카페(사진 왼쪽부터). 사진/정해훈
 
세계 어디에서나 판매되는 글로벌 브랜드를 연변자치주에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장백폭포를 본 후 온천으로 삶은 계란을 먹을 때 코카콜라는 정말 제격이었습니다. 시원하게 마시려고 호텔 냉장고에 넣어놓은 네스카페 캔 커피는 그대로 두고 나오고 말았습니다.

생수, 라면, 소주 외에도 과자, 음료 등 다양한 한국 브랜드가 연변자치주에서 판매됐지만, 모두 사진에 담지는 못해 아쉬웠습니다. 국내에서는 접할 수 없는 북한의 술을 접한 것은 기억에 남은 경험이었습니다. 앞으로 지금보다 더 쉽게 접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 정해훈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