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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준

화웨이 "도시바·파나소닉 부품 거래 중단, 사실 아냐"

"TSMC·인피니온도 화웨이와 거래 지속"

2019-05-2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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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화웨이가 주요 부품 기업들과의 거래 중단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냈다. 
 
중국과 무역 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 정부는 최근 주요 동맹국과 기업들에게 보안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화웨이와의 거래를 중지할 것을 요구했다. 화웨이는 24일 주요 부품 기업들이 화웨이와의 거래를 중단했다는 일부 매체들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화웨이는 "도시바는 23일 중국 공식 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미국산 부품이 포함됐지 확인하기 위해 일시 중단을 발표한 지 몇 시간 만에 화웨이에 대한 모든 제품의 공급을 재개했다"고 강조했다. 도시바는 진출한 국가의 법을 지키며 업무를 추진했고 향후에도 기술을 기반으로 중국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중국 베이징의 화웨이 매장 앞을 한 남성이 지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나소닉도 공식 사이트를 통해 화웨이와의 거래 중단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파나소닉은 성명에서 "화웨이는 우리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로 일부 인터넷 언론들이 전한 거래 중단 보도는 모두 사실이 아니다"며 "파나소닉은 중국에 힘을 보태고, 중국의 사업 발전에 미력이나마 이바지하겠다"고 전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TSMC도 성명을 통해 화웨이에 대한 공급 중단과 관련한 루머를 불식시켰다. TSMC는 "화웨이의 16나노미터(nm), 12nm, 7nm 칩 모두 TSMC 제품이며 단지 미국 판매금지 조치 때문에 화웨이 공급을 중단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향후 출시될 기린 985 프로세서 역시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화웨이는 TSMC로부터 칩을 공급받아 자체 AP(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인 기린을 생산하고 있다.  독일 반도체 기업인 인피니온 역시 화웨이에 대한 수출을 중단했다는 한 일본 신문 매체의 보도를 부인했다. 
 
화웨이는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의 화웨이 거래 중지 행정 명령에 대해 "이번 결정은 화웨이와 비즈니스 관계에 있는 미국 기업들에게 엄청난 경제적 손실을 안기고, 수만 개의 미국 일자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즉각 해결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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