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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163개 학교 ‘낡은 화장실’ 515억 들여 바꾼다

지난해 결과 81% 만족, 양치대 설치해 구강건강도

2019-05-08 14:33

조회수 : 3,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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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낡고 비위생적인 화장실이 가고 싶은 깨끗한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올해 163개 초·중·고교의 화장실에 서울시에서 144억원, 교육청 371억원, 총 515억원을 투입한다.
 
서울시는 2015년도부터 학생들의 기피공간이던 학교 화장실에 대한 인식을 탈바꿈시키고자 학교 화장실 개선 함께꿈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지금까지 서울시 978개교에 학교 화장실이 학생들로부터 사랑받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서울시는 2021년까지 15년 이상 경과된 노후 학교화장실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지난해 공사를 마친 98개교에 만족도 조사한 결과, 종합만족도가 81점으로 시설, 관리, 편리성 모든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12년 화장실문화시민연대 조사에선 학생 64.7%가 학교시설 중 가장 불편하고 만족스럽지 못한 곳으로 화장실을 꼽혔던 것에 비해 눈에 띄는 변화다.
 
서울시는 사업 대상 학교별로 학생·학부모·교직원으로 학교 화장실 개선 디자인TF팀을 꾸려 워크숍을 가지며 기획 단계부터 이용자들이 직접 참여하고 있다. 디자인디렉터는 총괄 조정자로서 이들의 요구사항을 시공에 반영해 참여도와 만족도를 높인다. 올해에도 전면보수 대상 83개 학교에 44명의 디렉터를 배치해 이달부터 학교별 디자인TF팀을 가동 중이다.
 
서울시는 학교 화장실 개선 사업과 별도로 복도 등 학교 빈 공간을 활용한 양치대 겸 세면대 설치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올해 32개의 학교에 양치대를 설치할 계획으로 지금까지 총 183개교에 양치대 설치를 지원했다. 자치구 보건소와 함께 학생들의 양치 습관을 길러주는 찾아가는 양치교실도 실시한다.
 
서울시는 48명의 학부모 모니터링단을 운영해 이미 개선된 학교 화장실을 점검하고 문제점을 보완할 계획이다. 해 높은 만족도를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작년 여름방학에 화장실 공사를 완료한 창동초교 6학년 양지후 학생은 “전에 화장실에는 벽이 갈라지고, 낙서가 있었는데, 훨씬 깔끔해지고, 예뻐져서 저뿐만 아니라 모든 학생들이 좋아한다”며 “화장실 디자인에 참여했던 제가 뿌듯하고, 우리 화장실을 깨끗하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백호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실용성을 고려한 디자인을 설계해 사용자인 학생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편안하고 쾌적한 환경속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화장실 개선사업을 마친 서울영희초교 화장실.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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