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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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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트렌드)부침 많았던 '코스닥벤처펀드'…1년 성과는?

2019-04-1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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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벤처펀드가 출시 1년을 맞았습니다. 아직 생소한 분들도 있을텐데요, 코스닥과 벤처기업에 대한 신규 투자를 활성화한다는 취지로 지난해 4월5일 첫선을 보인 상품입니다. 펀드임에도 세제혜택이 주어지는 강점에도 불구하고 1년간 부침이 많았는데요, 재테크 트렌드에서 1년의 성과를 짚어봤습니다.  
 
코스닥벤처펀드는 전체 자산의 15%는 벤처기업 신주에, 35% 이상은 벤처기업 또는 벤처기업 해제 후 7년 이내인 코스닥 상장 중소·중견기업에 투자합니다. 
 
설정액 추이입니다. 펀드에 돈이 드나드는 흐름인 설정액은 지난해 6월에 2조9000억원을 넘긴 뒤 10개월째 답보 수준입니다. 특히 일반 투자자가 접근하는 공모형에서는 자금유출이 지속되면서 지난해 8월에 비해 현재는 16.2%나 감소한 6300억원대에 머물러 있습니다. 
 
왜 일까요? 코스닥벤처펀드는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암울한 시장 상황에 부딪혔습니다. 하반기 들어 코스닥시장이 침체되면서 수익률이 곤두박질친 건데요, 지수가 하락하자 마땅히 이를 피할 방법이 없었던 겁니다. 지난해 연말에 펀드결산을 할 때만해도 출시 이후 연말까지 성과가 평균 13%에 달하는 손실이었습니다. 
 
다행히 올해 분위기가 다시 반전되고 있습니다. 12개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0.3%를 나타냅니다. 현재 운용규모는 KTB자산운용이 가장 큽니다. KTB자산운용을 찾아 코스닥벤처펀드의 1년을 어떻게 보는지 들어봤습니다. 
 
 
 
인터뷰>황준혁 KTB자산운용 매니저 
KTB자산운용이 공모펀드에서 MS(시장점유율)를 많이 가져갔는데 고객분들이 좋게 봐주신 포인트는 3가지로 보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공모펀드임에도 메자닌 투자를 할 수 있었다는 점. 메자닌 전환사채(CB), 상환우선주(CPS), 전환상환우선주(RCPS) 등으로 펀드의 20%를 채울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로 IPO 공모주 투자에 있어서 과거 2~3년 동안 보여줬던 레코드가 경쟁력이 있었고 마지막으로 코스닥 주식을 투자하는 데 있어서 중소형펀드에서 종목발굴에 강점을 가졌습니다. 
1년이 지나면서 수익률의 굴곡도 있었고 시장이 어렵기도 하면서 환매자금도 꽤 나왔습니다. 이제 어느정도 플러스 구간으로 돌아서고 있고 1년을 기다린 만큼 소득공제 혜택까지 생각해서 3년을 본다면 플러스 알파 수익을 낼 수 있을 거라 보고 있습니다. 
 
 
개별 펀드의 수익률(대표 클래스·4월3일 기준가)입니다. 
 
운용설정액이 큰 상위펀드들인데요, KTB자산운용은 올해 들어 11.0% 수익률이고요 6개월 성과는 0.06%에 불과합니다. 
 
다음으로 하나UBS자산운용은 올해 7.4%, 6개월 0.4% 수익률이고요, KB자산운용은 6개월 성과가 마이너스 7.5%로 부진했는데 올해 수익률은 12.2%로 반전됐습니다. 이어서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6개월 성과가 마이너스 3.9%, 올해 수익률은 15.6%를 기록중입니다. 
 
코스닥벤처펀드의 장점은 뭐가 있을지, 가입할 때 어떤 점을 고려할 지도 들어봤습니다. 
 
인터뷰>황준혁 KTB자산운용 매니저 
2020년말까지 가입하는 분들에 한해서 2023년까지 세제혜택이 법적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와 내년까지 가입 기간이 남아있는 상황이고요, 또한 코스닥벤처의 가장 큰 장점인 IPO를 통해서 공모가에 좋은 주식을 싸게 받아서 유니콘 기업들이 될 수 있는 기업들을 IPO할 기회가 많아질 것입니다.시장 상황이 좋지 않고 경기침체를 우려하기도 하지만 그렇기에 더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 그리고 단순히 코스닥지수를 바라보는 것이 아닌 유니콘 기업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가 코스닥벤처펀드라고 생각합니다. 
 
 
코스닥벤처펀드는 중소, 중견기업에 투자하는 문화를 확산시키겠다는 취지로 시장에 나왔습니다. 3년이상 가입할 경우 최대 300만원의 소득공제 혜택을 줘 장기투자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가변동에 휘둘리기만 한 이력 탓인지, 폭발적인 자금몰이는 쉽지 않을 것이란 평가가 많은데요, 앞으로의 1년은 어떤 모습일 지 궁금해집니다. 
 
재테크 트렌드 김보선입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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