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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홍

신형 쏘나타, 물론 좋지만 그랜저 '하극상'까지는 아니다

2019-03-22 05:23

조회수 : 4,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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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커뮤니티에서는 지난해부터 현대차 '신형 쏘나타' 출시에 관심이 모였습니다. 쏘나타가 지금은 그랜저, 싼타페 등에 판매가 밀리지만 한동안 '국민차', '아빠차' 등의 칭호를 받을 정도로 국내 자동차를 대표하는 모델이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디자인이 파격적으로 변화하고, 그랜저 등 상위 차종에서도 없는 기능들이 일부 추가된다는 소식도 한몫 했습니다. 게다가 요즘 대형 세단, SUV에 밀려 중형 세단이 고전하는 상황에서 중형 세단의 부활을 이끌 수 있는 기대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사진/김재홍 기자

21일 일산 킨텍스에 열린 신형 쏘나타 출시, 시승행사를 갔습니다. 역시나 수많은 매체에서 취재를 나왔습니다. 확실히 이번 신형 쏘나타는 '변화'를 시도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 디자인부터 파격적으로 변했습니다. 지난해 '아반떼', 제네시스 'G90'도 그렇고 현대차가 공격적인 디자인을 시도한다는 느낌입니다. 과거 쏘나타의 이미지는 무난한, 안정적인 이미지였다면 보다 젊어지고 감각적으로 변화했습니다. 후면부 램프 라인도 그렇고 전면 히든 라이팅 등에서 특히 이 점을 확인했습니다. 

깜빡이를 켜면 클러스터에 후방 상황이 보이는 '후측방 모니터' 기능은 기아차 'K9' 등 고급 세단에 있는 기능입니다. 또한 전자식 변속버튼도 코나 EV 등 전기차 모델, '팰리세이드' 등에만 적용됐죠. 
 
신형 쏘나타 후면부도 파격적인 변화가 시도됐다. 사진/김재홍 기자
 
(개인적으로는 저 노랭이 색상에 빨강 램프 조화가 마음에 듭니다.)

게다가 카카오 인공지능 비서, 보스 사운드 시스템이 탑재됐고 전후방 카메라 영상을 녹화하는 빌트인 캠 등은 그랜저. 제네시스 'G70'에도 없는 기능입니다. 게다가 안전편의사양도 확대되면서 상품 경쟁력이 엄청나게 올라갔고 그랜저 시장을 잠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다만 그랜저에 비해 주행 중 정숙성이 확연하게 떨어지고, 편안한 승차감, 가속도 등에서도 밀린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그랜저가 상위 모델이고 배기량도 높고 더 비싼 모델이니 당연한 말이죠. 
 
신형 쏘나타들의 모습. 사진/김재홍 기자

그러나 워낙에 높은 기대감, 기존 모델 대비 혁신적 변화 등으로 그랜저 하극상까지 거론됐던 것에 비교하면 그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한편, 저는 이광국 현대차 부사장 발표 후 포즈를 취해달라고 부탁드렸는데, 생각보다 흔쾌히 응해주셨습니다. 수많은 기자들이 자동차에 달려들어(?) 취재하느라 정신이 없는 가운데 저도 얼떨결에 요청했는데 포즈를 취해주시네요. 
 
이광국 현대차 부사장이 본지 기자의 요청에 포즈를 취했다. 사진/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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