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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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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존립 여부, 안철수에 달렸다

2019-03-1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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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은 창당된지 1년이 넘었지만 지지율은 여전히 한자리수에 머물고 있습니다. 창당 주역이자 당의 간판인 안철수 전 공동대표와 유승민 의원은 지방선거 참패 이후 정치 일선에서 한걸음 물러나 있죠. 그러면서 당의 존재감은 더욱 희미해졌습니다.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대표가 지난해 7월 여의도 한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마치고 건물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바른미래당을 더욱 코너로 몰아넣는 것은 자유한국당의 지지율 상승에 따른 한국당 중심의 정개개편 움직임입니다. 지난달 27일 황교안 대표를 선출한 한국당은 최근 지지율 상승해 고무된 모습인데요. 정치권 안팎에서는 올해 가을을 기점으로 해서 본격적인 야권 재편이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1년 앞으로 다가온 차기 총선이 정개개편을 촉발시키는 강력한 태풍이 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바른당은 여전히 안 전 대표의 복귀를 내년 총선의 핵심 출구전략으로 염두에 두는 것 같습니다. 안 전 대표가 보유하고 있는 고정 지지율과 당내 중도·보수 세력 간 정체성 문제를 창당주인 그가 매듭짓고 총선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인데요. 특히 안 전 대표와 유 의원이 만나 정체성 문제에 매듭을 지어야 한다는 주장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이 한국당에 갈 수 없다면 당 정체성을 더욱 선명히 해야 한다는 것인데요.
 
한국 정치의 특성상 정당이 인물 중심으로 움직인다고 보면 결국은 안 전 대표의 정계복귀가 바른당의 현 위기를 극복하는데 조금이나마 나은 해법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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