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가면) 탑승 요금이 무료인 대중교통이?

인천에 가면 만 65세 이상이 아니더라도 무료로 탑승할 수 있는 열차가 있습니다.

바로 지난 2016년 개통해 현재 인천공항1터미널역부터 용유역까지 영종도 내 6개 정거장을 잇는 국내 최초의 상용 자기부상열차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입니다.

 

자기부상열차의 상업운전 실적을 확보하는 등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한 시범 노선이기 때문에 운임이 존재하지 않고, 한시적으로 무료로 운행되고 있는 것인데요. 이 열차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환승 개찰구에서 당황하지 말고 그대로 지나치시면 됩니다. 별도의 교통카드 태그도 필요 없습니다.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의 운행 모습. 사진/고경록 기자

 

자기부상열차는 말 그대로 '자기'력을 이용해 차량을 선로 위에 '부상'시켜 움직이는 열차입니다. 쉽게 말해 공중에 떠 가는 것이죠. 선로와의 접촉이 없기 때문에 소음과 진동이 매우 적을 뿐더러 고속도를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열차를 직접 타 본 결과 고속의 장점은 전혀 경험할 수 없었습니다. 역 간 거리가 짧은데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곡선으로 이어진 선로가 많아 실제 체감 속도는 마치 놀이동산 내 트램을 타는 듯한 느낌.. 80km/h까지 달린다고는 합니다.

 

고경록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