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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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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에는 왜 오곡밥을 먹을까

액운 막고 건강·풍년 기원…생활습관병 예방 탁월

2019-02-1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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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9일은 정월대보름입니다. 정월대보름에는 왜 오곡밥을 먹을까요.
 
삼국유사에 따르면 정월대보름에 오곡밥을 먹는 풍속은 신라시대부터 시작됐다고 합니다. 신라 소지왕은 역모를 알려준 까마귀에게 고맙다는 뜻으로 해마다 음력 115일에 귀한 재료를 넣은 약식을 지어 제사를 지냈다는데요. , 대추 같은 귀한 재료를 구하기 어려웠던 서민들은 오곡밥을 대신 지어 먹으며 한 해의 액운을 막고 건강과 풍년을 기원했던 것이죠.
 
오곡밥은 성이 다른 세 사람이 나눠 먹어야 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셋 이상의 씨족들이 오곡밥을 나눠 먹으며 화합하고 산다는 뜻이 담겨있는데요.
 
 
오곡밥은 대개 찹쌀과 차조, 찰수수, 찰기장, 붉은 팥, 검은 콩을 넣어 짓는습니다. 다양한 색이 어우러져 보기 좋을 뿐만 아니라 색깔별로 갖는 건강기능성도 다양하기 때문이죠.
 
하얀 찹쌀은 성질이 따뜻해 소화가 잘 됩니다. 노란 조와 기장에는 베타카로틴과 식이섬유, 무기질, 비타민이 풍부한데요. 붉은 팥과 검은 콩은 눈을 건강하게 하고 콜레스테롤을 억제하는 안토시아닌이 많이 들어 있다고 하네요. 갈색 수수에는 폴리페놀 함량이 많아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며 혈당을 조절해 생활습관병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팥은 미리 한 번 삶고, 알갱이가 작은 차조는 뜸 들일 때 넣으면 더 맛있는 오곡밥이 된다고 하는데요. 올해 정월대보름에는 꼭 오곡밥을 지어먹는게 어떨까요.
  • 김하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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