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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잠잠해진 저축은행 노조…박재식 중앙회장 선출 후 '강경투쟁'에서 '대화'로 선회

일각 "임단협 앞두고 박재식 달래기"

2019-01-3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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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서울 서초 더케이호텔 앞에서 저축은행중앙회 노조가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DB
저축은행중앙회장 선거로 연일 강경 투쟁을 주장해온 저축은행중앙회 노조가 잠잠해졌다.

앞서 저축은행중앙회 노조는 지난 21일 오전 차기 중앙회장 선거가 열리는 서울 서초구의 더케이호텔 입구 앞에서 '저축은행 대표 갑질 양현근은 물러나라'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피켓 시위 이유는 개별 저축은행 대표가 저축은행중앙회장의 연봉 삭감을 종용하는 등 공정성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같은 강경 투쟁은 박재식 회장 선출 이후 곧바로 잠잠해졌다.

노조 관계자는 "지배구조 문제가 여전히 풀리지 않았지만 박재식 신임회장이 이와 관련된 해결 의지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우선 대화로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일부에선 이같은 투쟁 노선 변경이 차후 진행될 임금단체협상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하고 있다.

지난해 임금과 관련해 아직도 노사가 합의하지 않은 만큼, 향후 박 회장의 결정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다른 노조 관계자도 "여전히 노사간 이견이 크다"며 "노조 일부에서는 박 회장을 설득해야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강경 투쟁을 벌이기는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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