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슈끄지는 1990년대 해외 특파원 활동 당시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의 국제 테러리스트 '오사마 빈 라덴'과 인터뷰를 가진 일화로 유명한 언론인이었는데요.
사건 당일 약혼자와의 결혼을 위한 서류를 발급받으러 영사관에 방문했다 변을 당했습니다.
앞서 카슈끄지는 2000년대 들어 개혁 성향 사우디 최대 일간지 '알 와탄'의 편집국장으로 재직하며 사우디 왕실의 개혁을 주장하고,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을 비판하는 논조의 기고를 실어 사우디 왕실의 대척점에 섰습니다.
지난해 9월 미국으로 건너간 뒤에도 워싱턴포스트에 사우디 정부를 비판하는 기고문을 써 왔는데요.
특히 무하마드 빈 살만 알세우드 왕세자 집권 초반의 개혁을 지지했던 그는 이후 왕세자의 예멘 내전 개입, 반대파 숙청을 계기로 “(빈 살만이) 이슬람 세계를 퇴행·분열시킨다”고 비난의 날을 세워 왕세자의 눈 밖에 난 것이 이번 참극을 빚은 것으로 국제 사회는 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우디는 변함없는 동반자로 남을 것”이라며 사우디 정부의 편을 들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또한 최근 사우디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피살 사건에 빈 살만 왕세자의 책임이 있다는 내용의 미국 상원 결의안을 거부했습니다.
3. 아메리칸 드림 꿈꾸는 중미 이민자 행렬 '캐러밴'
중미 출신 이민자 행렬(캐러밴·Caravan)이 21일(현지시간) 새벽 멕시코 남부 시우다드히달고에서 미국을 향해 이동하고 있다. AP는 이날 이민자 행렬이 5000명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온두라스, 과테말라 등 중미 출신 이민자들은 가난과 폭력, 범죄를 피해 미국에서 정착하기 위해 국경을 넘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중미 이민자 미국 향해 다시 행진…"규모 3천600명으로 줄어"
'캐러밴'(caravan)은 원래 사막과 초원에서 무리를 지어 이동하는 상인을 뜻하는 용어인데요.
최근에는 마약, 폭력, 살인 등의 범죄와 정치적 박해 등을 피하려는 중남미 국가 출신 이민자 행렬을 가리켜 '캐러밴'이라고 부릅니다.
‘중미의 트라이앵글’로 불리는 온두라스·엘살바도르·과테말라 출신 이민자들은 2013년부터 미국으로 행렬을 해 왔는데, 올해 들어 행렬 인원이 점차 늘어나 10월 한 때 7500여 명까지 늘어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같은달 29일(현지시간) 중미 출신 이민자 행렬인 '캐러밴'을 저지하기 위해서 멕시코 접경에 현역 군인 5200명을 투입하기도 했습니다.
4. 첫 화성 내부 탐사선 '인사이트', 인류 역사상 8번째 화성 착륙 성공
인사이트가 화성 적도 인근 엘리시움 평원에서 지하탐사를 펼치고 있는 모습을 그린 가상도 사진/뉴시스
화성탐사선 '인사이트' 안착… 역사상 8번째 착륙 성공
인사이트호, 출발 206일만에 화성 착륙 성공…내부 탐사 시작
올해 5월5일 지구에서 발사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내부 탐사선 '인사이트'가 지난달 26일 오후 2시54분(한국시간 11월27일 오전 4시54분)에 206일 동안 4억8000만km를 날아간 긴 여정을 마치고, 인류 역사상 8번째로 화성 착륙에 성공했습니다.
'인사이트'는 2012년부터 화성에서 이동하며 탐사 활동을 벌이고 있는 '큐리오시티'와 달리 한 곳에 정착해 앞으로 2년간 지진조사, 측지, 열 수송 등을 이용한 화성의 내부 탐사를 할 예정인데요.
이번 탐사로 화성이 어떻게 형성됐는지, 태양계 내에서 지구와 다른 행성들의 기원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줄 수 있는 자료를 수집할 것으로 보입니다.
5. 프랑스 파리 물들인 '노란조끼'는 현재진행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