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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항섭

연방정부, 크리스마스 이브날에 폐쇄된다

2018-12-2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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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정부 폐쇄의 공포감이 뉴욕증시에 들이닥친 가운데, 연방정부가 크리스마스 이브날에 문을 닫게 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8일(현지시간)에 24일 연방정부를 하루 동안 폐쇄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는데요. 행정명령에 따라 연방정부의 모든 부처와 산하기간은 24일에 문을 닫게 되고, 해당 소속 직원들은 근무면제를 받게 됩니다. 그러니까 이게 무슨 의미냐면 바로 임시 공휴일이 된 것입니다.

미국에서 크리스마스 휴일을 전후로 대통령이 행정명령을 통해 연방정부 폐쇄(임시 휴일)를 하는 것은 흔한 일입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2014년 12월26일을 휴일로 지정했는데요. 당시 26일이 금요일이었기 때문에 이날로 휴일이 지정됐죠. 2012년에는 12월24일이 월요일이어서 임시 휴일이 됐었습니다. 조지 부시 전 대통령도 2007년과 2001년의 크리스마스 이브에 연방정부 폐쇄 서명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의 연방정부 폐쇄(임시 휴일 지정)는 다소 혼란을 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바로 미 연방정부 폐쇄(업무 부문)가 임박했기 때문인데요.

이미 미 임시 예산안에 대한 서명을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했기 때문에 연방정부 폐쇄(업무 부문)의 시한이 하루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만약 미 행정부와 의회가 21일까지 7개 정부지출 법안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22일 자정을 기준으로 셧다운이 시작 됩니다. 멕시코 장벽 예산안을 놓고 서로 물러서지 않고 있어 셧다운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21일에 극적 합의가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즉, 미국 공무원 분들의 휴가가 25일에 끝날지 아니면 더 길어질지는 내일의 헤드라인에 달린셈입니다.

아, 뉴욕증시는 휴장하지 않고 조기 폐장 합니다. 오후 1시에 닫힐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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