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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라

bora11@etomato.com

정확히, 잘 보겠습니다.
초고속상장의 비결은

2018-12-20 10:01

조회수 : 1,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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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라는 이중항체 관련 바이오기업이 설립한지 2년10개월만에 코스닥시장에 상장했습니다. 기술성 특례라지만, 설립부터 상장기간(업력)이 아주 짧은편이라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자본시장연구원의 기존 데이터에 올해 데이터를 직접 집계해, 최근 2년간의 추이를 살펴보니, 역시, 에이비엘 바이오가 최근 2년새 업력이 가장 짧은 상장기업이었습니다. 그 뒤가 각각 셀리버리와 에스트래픽이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세기업 모두 제가 아는 기업이었는데요. 세기업의 공통점은. 관련 기술 연구 업력이 적어도 십년이상된 기업들이었습니다. 에이비엘바이오와 에스트래픽은 각각 대기업(한화케미칼, 삼성SDS)에서 근무했던 대표이사가 회사에서 관련기술을 이전하고, 인력을 확보해 설립한 경우였습니다. 셀리버리는 대표이사가 20년 가량 관련 기술을 연구해왔고요.
 
결론은, 순수한 의미의 창업으로는 이렇게 짧은 시간내에 상장에 이를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2000년부터 올해 5월까지 코스닥기업의 업력을 조사한 결과(자본시장연구원) 코스닥기업의 상장 업력은 (스팩, 이전상장 제외) 평균 12.5년으로 집계됐거든요.
 
상장까지 기간이 오래거려, 투자와 상장까지 시간이 오래걸렸다는 점에서 투자활성화가 더딘 측면이 있었지만. 이러한 기업들이 등장하면서, 투자와 회수가 활성화된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분위기 입니다. 거래소의 코스닥활성화 정책이 어느정도 효과를 발휘한다고도 볼 수 있을 겁니다.
 
다만, 상장 이후, 투자금 회수 등으로 인해 대주주가 바뀌어, 회사가 변질되는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옵니다. 성장성이 인정돼 회사가 빠른 상장이 가능했다면(특례상장의 경우) 그 성장성을 이어나갈 수 있는 이사진의 경영이 일정기간 확보될 수 있도록 견제장치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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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 에이비엘바이오가 최단기간 상장 기업으로 보이는데. 15년치의 데이터를 확인하기가 물리적으로 어려웠습니다. 일일히 숫자를 대조해봐야하는 작업으로 보여요. 아마 오랜 시간을 두고, 정리한다면 가능하겠지만. ...
 
  • 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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