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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록

'초연결사회' 이끄는 5G, 무엇이 달라지나

2018-12-03 17:20

조회수 : 1,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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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는 ‘5세대 이동통신(Fifth Generation Mobile Communications)’을 줄여 말한 것인데요.
통신 기술이 5번째 세대로 접어들 만큼, 과거와 차원이 다른 수준으로 발전했다는 의미입니다.
처음 1세대 이동통신은 지난 1984년 음성 통화만이 가능한 아날로그 이동통신 개막과 함께 시작됐습니다.
이후 국내에 인터넷이 보급되기 시작한 1996년부터 문자 메시지 전송이 가능한 2G 시대가 열렸고, 2002년 휴대전화를 통해 동영상이나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주고받는 게 가능해진 3G 시대가 열렸습니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4G 기술은 ‘LTE(Long Term Evolution)-A’ 상용화와 함께 2011년 시작됐는데요.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고음질 통화와 초고속 인터넷, 고화질 동영상 시청 등이 가능해졌습니다.
이달 1일부터는 5G 시대가 개막했는데요. 내년 3월 상용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지금보다 20배는 더 빠르고, 전송량은 100배에 이를 5G 시대에 대한 내용과 남은 과제 등을 알아봤습니다.
 
막 오른 5G시대 <상> 5G 상용화 ‘성큼’
 
1. 5G 시대 개막20193월부터 상용화
 
1일 0시 경기 성남 분당구 SK텔레콤 '네트워크 관리센터'에서 열린 5G 출발 기념 행사에서 박정호(왼쪽 네번째) SK텔레콤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막오른 5G시대… 일반 소비자는 내년 3월 체감
 
국내 이동통신사 3사가 이달 1일 전 세계 최초로 5세대(5G) 이동통신 전파를 송출하기 시작했습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은 지난 1일 0시부터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6대 광역시 중심지를 비롯해 제주도와 울릉도 등 일부 도서지역에 기존 4세대(4G) 이동통신 방식 LTE(Long Term Evolution) 대비 최대 20배 빠르고, 전송량은 100배에 이르게 될 5G 서비스를 시작했는데요.
 
SK텔레콤의 1호 가입자는 경기 안산시에 있는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명화공업’이었습니다.
KT 5G 서비스 1호 가입자는 인공지능(AI)로봇 ‘로타’였으며, LG유플러스는 LS엠트론의 ‘원격제어 트랙터’가 1호 가입자였습니다.
또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이날 경기도 성남시 소재 SK텔레콤 네트워크관리센터를 방문해 5G 운용 상황을 점검했는데요.
업계에 따르면 일반 가입자는 내년 3월 5G 스마트폰이 출시된 이후부터 5G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2. 5G, '초연결사회' 이끈다
 
사진/픽사베이
 
[5G시대개막<1>] LTE보다 20배, 막 오른 ‘초연결사회’
 
5G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이 되어, ‘초연결사회’를 이끄는 핵심 기술이 될 전망입니다.
아직은 전국망 구축 전으로, 모바일 라우터 등을 통해 맞춤형 기업용(B2B) 서비스를 우선 제공하게 되는데요.
그러나 5G 상용화 이후에는 테라바이트(1024기가)급 데이터가 일상적으로 오가는 ‘빅데이터’ 시대가 열리며, 초고화질(UHD) 영상을 시작으로 가상현실(VR), 스마트홈 등 다양한 혁신 서비스를 보다 자유롭게 즐길 수 있게 됩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전망한 국내 5G 시장 규모는 오는 2026년 기준 26조5000억원입니다.
5G를 기반으로 활성화될 새로운 ICT 산업까지 감안하면 경제적 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보입니다.
같은해 세계 5G 시장규모는 무려 850조원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3. 5G 시대 구현 위한 과제는?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 개시일인 1일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경기 분당 SK텔레콤 인프라관리센터를 방문해 5G 망구축, 운용 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막 오른 5G시대 <중> 5G를 통한 산업혁명
 
상용화 시기가 6개월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업계의 기대가 무색하게 5G와 관련한 국가 차원의 비즈니스 모델이 전무한 것이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여기에 이동 통신사들의 5G 기술 개발과 홍보가 수도권 위주로 진행되는 점도 문제로 지적되는데요.
 
실제로 이달부터 본격화되는 5G 네트워크 구축 작업은 수도권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우선 진행됩니다.
5G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지난 4일 개소한 KT‘5G 오픈랩등 통신 3사의 기술 체험관 및 연구소 등도 대부분 수도권에 마련돼 있습니다.
비수도권 입장에서는 일상생활과 산업 등 5G와 관련한 거의 모든 분야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는 구조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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