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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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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을 탁 치다.
(글로벌 금융)미국 은행이 화난 이유

2018-11-30 11:18

조회수 : 1,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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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중소기업 대출시장은 점차 온라인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2000년대 중후반 출현한 미국의 온라인 중소기업 대출시장은 2016년말 약 73억달러(한화 8조2042억) 규모로 확대됐습니다. 전체 기업대출 시장의 1.3%를 차지할 정도입니다. 아직 시장점유율은 낮지만 혜택을 받는 중소기업이 계속 증가해 2020년에는 전체 중소기업 대출의 약 16%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처럼 중소기업 대출 시장은 파이가 큽니다. 그러다보니 대출 기업도 점차 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의 온라인 대출 기업은 자본을 조달해 자기계정의 자금으로 대출을 지원하는 직접대출형과 중소기업 불특정 다수의 투자자를 온라인으로 중개하는 P2P 대출기업으로 나뉩니다. 이외에도 최근 미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도 새로운 온라인 대출기업 유형으로 부상 중입니다. 데이터 기술 기반으로 심사방식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전통은행들과 차별화될 수 있습니다. '온데크(OnDeck)', '렌딩클럽(Lending Club)이 미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대출기업으로 꼽힌다.
 
사진/뉴시스
 
대출 시장은 본래 은행들의 먹거리였죠.
온라인 대출기업들이 줄지어 나오니 은행들은 화가 납니다. "내 밥그릇을 빼앗겼어!"
 
이에 미국의 은행들도 온라인 중소기업 대출시장의 성장에 맞춰 대응전략을 펼칩니다. 미국경제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온라인 대출은 은행들의 미래 사업전략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죠. 실제로 미국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87%는 은행대출에 의존할 정도입니다.
 
이러한 사례는 우리나라 은행들에게 큰 교훈을 줍니다. 멍하니 있다가 핀테크 기업에게 먹거리를 빼앗길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 때문에 국내은행도 시대에 발맞춰 미국의 온라인 중소기업 대출시장을 눈여겨봐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2015년 이후 P2P 대출기업이 본격 등장하는 등 아직 온라인 중소기업 대출시장이 초기단계입니다. 특히 정부 개인정보보호정책 등으로 데이터활용이 미국에 비해 부진한 상황입니다.
 
실제로 아직 우리나라 빅데이터 활용과 분석 수준은 63개국 중 56위에 불과합니다. 
 
 
다만, 미국의 온라인 대출 기업도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지 못해 적자를 내는 상황이지만, 여전히 온라인 중소기업 대출시장이 금융업계에 미친 파급효과는 유효합니다.
많은 은행들이 빠르고 간소화된 대출 프로세스를 통해 중소기업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는 새롭게 부상한 온라인 대출시장의 영향력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참고: 산업은행 미래전략개발부 '미국 온라인 중소기업 대출시장의 동향 및 시사점'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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