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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희연

집 안팔고, 주택 증여한다

2018-11-30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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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또는 배우자에게 증여한 주택 물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집계한 전국 주택거래 통계를 보면 올 10월까지 전국 주택 증여건수는 총 9만2178건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전체 증여건수인 8만9312건을 이미 넘어선 수치입니다.
 
서울(2만765건)만 놓고 봐도 1∼10월에 이미 증여건수가 2만건을 넘어서 지난해(1만4860건)보다 40% 가까이 증가한 셈 입니다.
 
이처럼 주택 증여가 급증한 배경에는 정부의 연이는 규제인 다주택자 양도세, 종합부동산세 중과 등의 이유에서로 분석됩니다. 특히 정부가 바랬던대로 집을 팔기보다는 다주택들은 증여를 선택한 현상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업계관계자들은 증여 등 절세 방법을 발 빠르게 찾고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전합니다.
 
절세목적의 증여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업계에선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 서울·수도권 인근 공시가격 인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향후 보유세 부담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여 부부 공동명의 주택이나 자녀 조기 증여 수요는 점점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뉴시스
 
손희연 기자 gh704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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