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는 브리티시 비즈니스 뱅크(British Business Bank, BBB)라는 정책금융기관이 있습니다.
BBB는 정책적, 상업적, 정부위탁 목적의 3개 자회사로 구성된 지주회사체제입니다. 정부 출자와 투자수익 등으로 재원을 조달하고, 사업부문별 투자자산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최근 BBB는 중소기업 금융에 집중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영국 경제에서 중소기업은 중요합니다. 타국 대비 높은 창업률로 경제의 역동성을 견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 중소기업은 외부자금 조달 수단으로 은행대출을 가장 빈번하게 사용합니다. 최근 영국 정부가 정책금융기관인 BBB를 적극 활용하고 있어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사진/ 뉴시스, AP통신
BBB사업모델은 민간금융기관을 통해 자금을 간접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창업기업, 고성장기업, 담보여력 부족기업을 대상으로 지원해 VC펀드, 대안적금융기관, 챌린저뱅크 등 다양한 민간금융기관에 투자, 대출, 보증으로 자금을 공급합니다.
BBB의 규모는 아직 소규모인 것으로 알려져있지만 영국의 시장조성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나라도 영국 BBB시스템을 참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우리나라 정부도 중소기업 대출을 늘리고 벤처펀드를 추진하는 등 금융지원을 하고 있지만 초기단계입니다. 앞으로 우리나라도 영국처럼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모델을 다양화하길 기대합니다.
참고: 산업은행 미래전략연구소의 ‘영국의 중소기업금융과 브리티시 비즈니스 은행의 역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