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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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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XS 렌탈한다면 SKT보다 KT

2018-10-26 13:09

조회수 :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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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아이폰XS·XS맥스·XR이 다음달 2일 한국 시장에 상륙합니다. 이에 앞서 이동통신 3사는 26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했습니다. 

국내 출고가는 아이폰XS 64·256·512GB 모델이 각각 136만4000원, 156만2000원, 181만5000원입니다. 아이폰XS맥스는 151만8000원(64GB), 171만6000원(256GB), 196만9000원(512GB)이고요. 애플의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XR은 64·128·256GB 등 3가지 메모리 버전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각각 99만원, 105만6000원, 118만8000원입니다. 최저가는 100만원에, 최고가는 200만원에 육박합니다. 애플 아이폰 사상 최대 고가 모델들이 수두룩 합니다. 

높은 출고가에 소비자 구매 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SK텔레콤과 KT는 렌탈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웠는데요. 결론적으로 2년형 렌탈을 선택한다면 아이폰XR 64GB를 제외한 모든 모델별 렌탈 요금은 KT가 SK텔레콤보다 저렴합니다. 
 
T렌탈 아이폰 요금. 자료/SK텔레콤
 
KT 프리미엄 렌탈 아이폰 요금. 자료/KT

SK텔레콤은 6월1일부터 T렌탈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KT는 이번 아이폰 출시에 맞춰 KT 프리미엄 렌탈을 선보였습니다. 이동통신사 렌탈 프로그램은 일정기간 렌탈 요금을 내면서 스마트폰을 쓰다가 계약기간이 끝나면 반납하는 구조입니다. 스마트폰을 중고로 매각해 새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의 이용패턴을 고려해 2년 뒤 중고 단말의 기대 보상 가격을 미리 렌탈료에 반영한 것이죠. 

기존에는 스마트폰 출고가를 약정 기간인 24개월로 나눠 월 할부금을 냈다면 렌탈 프로그램은 계약기간이 끝날 때 스마트폰 잔존가치(사용 후 예상되는 가치)를 가정하고, 출고가에서 잔존가치를 뺀 금액을 매월 나눠내는 형식입니다. 

아이폰XS·XS맥스·XR 렌탈의 경우 SK텔레콤은 2년 사용 후 반납하는 단일 모델이고, KT는 1년형과 2년형 중 고를 수 있습니다. 

아이폰XS맥스 512GB의 경우 할부로 구매하면 24개월 동안 월 할부금으로 8만7179원을 내야 합니다. T렌탈로 구매하면 월 렌탈료가 7만1679원인데요. 24개월 동안 내는 총 요금을 비교하면 T렌탈이 37만2000원 저렴 합니다. KT의 경우 2년형 프로그램 월 렌탈료가 6만2170원입니다. T렌탈보다 저렴하고, 할부로 구매할 때와 비교하면 60만원을 아낄 수 있습니다. KT의 2년형 프로그램은 아이폰XR 64GB를 제외한 모든 모델별 렌탈 요금이 T렌탈보다 저렴하게 책정됐습니다.

KT가 SK텔레콤보다 렌탈료가 저렴한 것은 잔존가치를 높게 평가했기 때문입니다. KT가 SK텔레콤보다 중고 아이폰에 대한 가치를 더 높게 봤다는 얘기입니다. SK텔레콤 잔존가치는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이 산정하고 KT는 롯데렌탈과 함께 설계했습니다. 롯데렌탈은 렌탈업계 최대업체입니다. 다시말해 롯데렌탈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경쟁사보다 낮은 렌탈료를 필두로 다수의 소비자를 사로잡겠다는 것입니다. KT로서는 2009년 11월말 한국에 처음 아이폰을 들여왔습니다. 1등 사업자 보다 낮은 렌탈료를 필두로 다시 한번 점프를 노리고 있습니다. 
  • 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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