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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중기부 장관의 스마트파크 구상…한국의 실리콘밸리 되려나

홍종학 장관과 담소를 나누고

2018-10-24 22:17

조회수 : 1,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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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담소를 나눈 적 있다. 임기 중 반드시 실현시킬 과제가 무엇이냐라는 기자의 질문에 홍 장관은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이라고 꼽았다. 오픈이노베이션 중요성이 부각되지만 여전히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는 게 장관 시각이었다.
 
오픈이노베이션은 외부 파트너와 기술 또는 지식을 공유하는 전략을 말한다. 전문화와 세분화, 분업화라는 점에서 아웃소싱과 비슷한 개념이지만 둘은 상당히 차이가 있다. 전문화와 세분화, 분업화 전략은 아웃소싱과 함께 오픈이노베이션을 꼽을 수 있다. 핵심역량 집중이라는 점에서 둘은 비슷하지만 개념이 다소 다르다. 개방형 혁신으로 불리는 오픈이노베이션이란 외부 파트너와 기술 또는 지식을 공유하는 전략을 말한다. 아웃소싱의 경우 사업 방향이 한쪽으로 일방적 흐른다면, 오픈이노베이션의 경우 양쪽의 흐림이 순환하는 형태다.
 
국내에선 진정한 오픈이노베이션이 자리잡지 못하고, 수직 계열화에 머물러 있다는 진단이다. 쉽게 말해 하청업체 부리듯이 오픈이노베이션이 변질돼 있다는 것이다. 우리 직원은 노냐, 외부 사람을 왜 쓰느냐라고 생각하는 폐쇄적인 경영자 마인드도 오픈이노베이션을 가로막는 요인이다.
 
홍종학 장관은 혁신성장이 성공하려면 오픈이노베이션이 자리잡아야 하고, 임기 동안에 조금이라도 일조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장관이 생각하는 오픈이노베이션 추동력은 '대화이자 만남의 장'이다. "스타트업과 대기업, 중소기업, 중견기업 가리지 않고 한데 어울릴 수 있는 파티를 열겠다"고 장관은 답했다.
 
'스타트업 파크 조성'이 장관의 아이디어가 구현된 실체라고 할 수 있다. 스타트업 파크 조성은 12일 열린 국감 업무보고에서도 이슈가 된 바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는데, 그 계획과 내용이 흥미롭다. 스타트업 파크는 개방형 지원공간을 표방으로 한다. 추상적인데, 개방형이라는 단어로 미뤄보면 공간이 열려 있는 개념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장관은 "국내 대표적인 벤처 타운이라고 할 수 있는 판교테크노밸리의 경우 건물과 건물 사이가 도로로 단절돼 있다"며 "폐쇄적이고 단절적인 구조에선 만남과 대화가 이뤄지기 어렵다"고 말했다.
 
스타트업 파크의 경우 사람들이 건물과 건물을 걸어다닐 수 있게 연결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지상을 잔디와 나무를 심고 벤치나 조형물도 설치해 공원처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자동차는 모두 지하로 다니게 된다. 각 건물 1층에는 사무적이고 위압적인 분위기를 걷어내고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쉬고 갈 수 있도록 휴식공간을 조성하겠다고 한다.
 
재밌는 점은 장관이 사람들이 한곳에 모일 수 있는 커피숍 거리, 식당 거리조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는 것이다. 개개인의 샤이한 성격은 차치하고 최소한 만남의 장은 조성해야 한다는 게 장관의 시각이다. 장관은 '파티'라고 말을 써가며 "자기 임기 안에는 업종끼리 스타트업·벤처·중소·중견·대기업 가리지 않고 만남의 장을 열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미디어를 통해 많이 접하다보니 어느덧 오프이노베이션이라는 말이 외래어 같지 않고 익숙하게 다가오고 있다. 네트워크가 경쟁력인 시대에 대한민국 이노베이션의 현주소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스타트업 파크가 한국의 실리콘밸리가 되길 희망해 본다. (공사 진행될 때부터 장관의 구상이 실현될는지 지켜보겠다!")
 
사진=중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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