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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9 가격 인상 없나…삼성전자 가격 놓고 고심

갤럭시노트8 출고가 수준…소비자 가격 저항 최소화에 주력

2018-08-0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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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9 가격을 전작과 비슷한 수준으로 선보여 가격 경쟁력 확보에 주력한다. 전작 보다 메모리 용량은 두배 가량 늘리고, S펜의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것으로 알려졌지만 소비자들의 가격 저항을 최소화해 판매 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오는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공개되는 갤럭시노트9의 국내 출고가는 128GB 109만원, 512GB 135만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노트8의 경우 64GB 109만4500원, 256GB 125만4000원으로 각각 출시됐다. 128GB 제품은 지난해 출시된 64GB 출고가와 비슷한 수준이고, 512GB는 256GB 보다 10만원가량 가격이 더 비싸지만 S펜 등을 포함한 스페셜 패키지를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노트9 언팩 행사 관련 초정장. 사진/삼성전자
 
앞서 주요 외신은 지난달 갤럭시노트9의 유럽 출고가가 128GB 버전이 1029~1050유로(약 134만원)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갤럭시노트8(64GB)의 유럽 가격 999유로보다 높아진 만큼 제품 개선까지 더해져 역대 최고가 갤럭시노트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공식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해 판매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갤럭시노트9은 128·512GB 내장 메모리가 탑재된다. 전작(64·256GB 용량) 대비 기본 내장메모리 용량이 두배씩 늘어난다. 배터리는 4000mAh로 역대 최대 용량이다. S펜은 블루투스 기반으로 음악 재생을 비롯해 카메라 타이머 셔터 등을 조작할 수 있고, 애플리케이션(앱) 실행 등이 가능할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역대 최대 성능이 기대되고 있다. 스마트폰의 주요 부품 가격은 전년 대비 10~20% 인상됐다. 이런 점에 비춰보면 가격을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은 사실상 가격이 인하된 것이나 다름없다는 것이 부품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삼성전자는 소비자 가격 저항선을 낮추기 위해 보상프로그램도 적극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트레이드 인(중고폰 보상프로그램) 서비스 신규 버전도 발표했다. 신제품 공개 이전 보상프로그램 상세 내용을 공개해 가격 경쟁력을 적극적으로 어필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애플·LG전자·구글 스마트폰이 반납 대상이며, 삼성전자 갤럭시S9·갤럭시S9 플러스, 애플 아이폰X, 구글 픽셀2 XL의 경우 450달러가 보상금으로 책정됐다. 국내에서도 보상프로그램 운영을 준비 중이다.
 
스마트폰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출고가는 출시 전까지 유통업체와 꾸준하게 논의 후 결정되기 때문에 시장 상황에 따라 변화할 여지가 남아있다"며 "다만 삼성전자 내부적으로 출고가를 높이지 말아야 한다는 기류가 강한 상황이고,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도 둔화된 상황이여서 고가 정책을 펼치기에는 부담스러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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