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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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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수주전, 진흙탕이 맑아질까?

2018-05-29 17:07

조회수 : 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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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의 재건축 수주전은 말 그대로 진흙탕 싸움으로 비유된다. 그동안은 그랬다. 조합장은 물론 조합원들에게 현금 전달, 온천 관광, 각종 선물 제공 등등 시공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조합원 한표가 곧 수천억원의 시공권을 연결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법으로 금품과 향응 제공을 금지했지만, 암암리에 이뤄지고 있는 진흙탕 싸움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이에 정부는 시공권 박탈이라는 좀 더 강력한 규제를 떠내들었다. 시장이 정상화될지는 일단 지켜봐야 된다.
업계에서는 긍정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순히 벌금 얼마 내는 것보다 시공권 박탈은 타격이 크다. 그러나 사실 금품을 제공받은 사람이 스스로 밝히지 않는 이상 재건축 비리를 밝혀내기는 쉽지 않다는 점에서 좀 더 음성적으로 변할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 
삼성물산은 재건축수주전에 혼탁하다며 지난 2년간 수주전에 참여하지 않았다. 시장이 좀 더 개선된 이후에 참여하겠다는 것인데, 이제 삼성물산이 재건축 입찰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재건축 입찰 참여를 위한 움직임도 포착된다.
일단 업계는 금품 수주전이 아닌 새로운 방식의 수주전을 준비해야 될 것 같다. 상대 업체와 어떤 차별화 전략으로 조합원을 공략할 것인지 고민이 시작됐을 것이다. 디자인이나 특화설계 등 좀 더 창의적인 경쟁이 이뤄지길 기대한다.
  • 최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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