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최용민

yongmin03@etomato.com

하루하루 버티는 당신에게 힘이 되는 기사를 쓰겠습니다.
외국인 노동자를 어이할꼬?

2018-05-24 17:02

조회수 : 3,327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건설현장은 이른바 3D 직종에 속한다. 힘들어서 젊은 사람들은 일하기를 꺼린다. 이 때문에 건설현장에는 나이 많은 어르신들과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다. 
정부는 현재 2016년 기준으로 합법적 취업 비자(E-9)로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 노동자를 23만3082명으로, 이중 9843명이 건설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건설현장에서 체감하는 인력은 그보다 훨씬 많다. 대부분 불법 체류자 신분이기 때문이다. 이 불법 체류자는 사고가 나도 법적으로 보호받기는 힘들다. 문제는 외국인 관련 산업재해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3년 1151건이던 외국인 노동자 산재 신청건수는 2014년 1401건, 2015년 1778건, 2016년 2023건 등으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이에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업계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장 외국인 노동자들의 안전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외국인 교육용 사고사례 콘텐츠'를 제작하고 현장 안전교육 커리큘럼에 전격 적용한다.
그러나 아직 근본적인 대책은 보이지 않는다. 건설현장 외국인 노동자가 얼마나 되는지 파악조차 안 되고 있다. 대부분 일용직 노동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손놓고 있을 수는 없다. 건설현장에 외국인 노동자가 많아진다는 점을 인식하고 이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 최용민

하루하루 버티는 당신에게 힘이 되는 기사를 쓰겠습니다.

  • 뉴스카페
  • email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