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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연

변협, 황정근·노태악·김선수 등 9명 대법관 후보 추천

박 전 대통령 탄핵심판 국회 대리인 맡았던 황 변호사 포함

2018-05-1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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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대한변호사협회가 8월 퇴임을 앞둔 고영한·김창석·김 신 대법관 후임으로 9명의 법조인을 추천했다.
 
대한변협은 황정근 변호사(사법연수원 15기)·노태악 서울북부지방법원장(16기)·김선수 변호사(17기)·한승 전주지법원장(17기)·황적화 변호사(17기)·조홍식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원장(18기)·노정희 서울고법 부장판사(19기)·이선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19기)·최은순 변호사(21기)를 대법관 후보로 추천했다고 14일 밝혔다.
 
황정근 변호사는 재조와 재야를 두루 경험해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사건에서 피청구인 측 대리인의 주심재판관 기피신청 등에 대해 소추위원단 측 수석대리인으로서 명확하고 논리적인 변론을 통해 각하 결정을 이끌어 냈다.
 
노태악 법원장은 소탈하고 온화한 성품으로 재판의 진행과 사법행정, 그리고 법원장으로서 대외 관계를 원만하게 이끌어 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 대법원 산하 국제규범연구반을 출범시키는 등 국내 사법의 국제화에 중요한 임무를 수행했다.
 
김선수 변호사는 청와대 사법개혁 비서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회장,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 기획추진단장을 역임했다. 인권 옹호와 사회정의 실현을 위한 활동에 헌신하며 연수원 수료 후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탄압받은 시국사건 피고인들의 변론을 맡았다. 
 
27년간 법관으로 재직 중인 한승 법원장은 해박한 법률지식과 합리적 사법행정의 식견을 갖추고, 원리원칙에 충실하며 업무처리가 치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타인의 의견을 끝까지 경청해 받아들일 줄 아는 법원장으로 신망과 존경을 받고 있다. 2010년 서울지방변호사회 법관평가에서 우수법관으로 선정됐다.
 
황적화 변호사는 타인의 의견을 경청하는 모습과 합리적인 판결로 동료 법관과 변호사들에게 큰 존경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 연수원 수료 후 25년간 판사로 근무했으며, 법관 재직 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 연속 서울지방변호사회 우수법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조홍식 원장은 환경 분쟁 및 환경법 분야 국내 최고 권위자로서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 유공 정부포상을 받았다. 대한상사중재원 중재인으로서 다수의 중재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 소송뿐 아니라 분쟁 해결제도 전반에 대한 이해가 높다.
 
노정희 부장판사는 섬세하고 치밀하게 사건을 대함으로써 공정한 판결과 법에 대한 높은 이해와 식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춘천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27년간 판사로 근무 중이다. 오랜 기간 법원과 실무에서 전문적 학식과 겸허한 자세로 호평받아 왔다.
 
이선희 교수는 그간 판사와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두루 경력을 쌓았다. 국무총리행정심판위원회 위원, 공정거래위원회 국제협력분과위원회 경쟁정책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해 관련 실무와 이론에 해박하다. 현재는 대학교에서 학문 발전과 후학 양성에 매진하고 있어 학식이 풍부하고 다양한 실무경험이 큰 장점이다.
 
최은순 변호사는 민변 부회장 등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소통능력을 기르고 높은 도전 정신으로 공정하고 합리적인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인권신장과 사회정의 실현에도 앞장섰다는 평가다. 고대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와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으로도 활동하며 소통의 폭을 넓혀왔다.
 
대한변호사협회. 사진/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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