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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청주·경주 지방 산단에 분양시장 열려

배후수요·생활인프라 강점…평택 집값 10년간 56% 올라

2018-05-03 15:04

조회수 : 5,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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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재영 기자] 분양시장에서 대규모 산업단지 인근 아파트는 메리트가 있다. 산업단지 종사자 등 풍부한 직장인 배후수요를 바탕으로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 관심이 높아서다. 특히 대규모 산업단지 인근 아파트는 탄탄한 수요를 바탕으로 단지 인근에 교통, 상업시설이나 학군 등 생활 인프라도 조성된다. 주변으로 점차 개발이 진행되면서 주택시장 호황기에는 매매가 꾸준해 지역 내 아파트 가격상승을 주도하기도 한다.
 
대규모 산업단지가 위치한 지역의 집값은 높은 편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삼성전자 고덕산업단지와 LG전자 진위산업단지 등이 조성을 추진 중인 경기도 평택은 최근 10년간 집값이 56.31%(올해 3월 기준) 오른 전용 3,3㎡당 730만원에 형성됐다. 경기 전체평균(6.94%) 보다 8배 이상 오른 수치다. 또한 LG전자, 두산중공업 등 기계산업 중심 산업단지가 조성된 경상남도 창원 역시 같은 기간 전용 3,3㎡당 53.54%(536만원→823만원) 올랐다.
 
분양시장에서도 대규모 산업단지 인근 아파트는 인기다. GS건설이 대구 검단 일반산업단지 인근에서 분양한 복현자이는 지난 4일 251가구 모집에 4만3025명이 몰리며 평균 171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지난해 7월 포스코건설이 대덕밸리·신성국가산업단지 주변에서 분양한 반석 더샵 역시 57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로 마감하고 계약시작 4일만에 완판됐다.
 
달서 센트럴 더샵 투시도. 사진/포스코건설
 
이 가운데 청주, 대구, 오산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위치한 지역에서 새 아파트가 분양을 앞뒀다. 청주에서는 대우건설이 이달 ‘청주 힐즈파크 푸르지오’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75~121㎡, 총 777가구 규모로 이 중 93%가 선호도 높은 전용 84㎡ 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청주산업단지, 오창 과학산업단지, 오송 생명과학단지 등과 인접했다.
 
대구에서는 포스코건설이 5월 성당보성아파트를 재건축한 ‘달서 센트럴 더샵’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0층, 10개 동, 총 789가구 중 조합원 분을 제외한 전용면적 59~72㎡, 37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성서산업단지, 서대구산업단지 등이 차량으로 10분 이내 거리다.
 
경주에서는 두산중공업㈜이 5월 ‘경주 두산위브 트레지움’을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0층, 13개 동, 전용면적 74~102㎡로 구성되며 총 1204가구 규모 대단지로 조성된다. 현재 한전KPS(주), 한전KDN(주) 등 61개 기업이 경주로 터전을 옮겼으며 앞으로도 원전현장인력양성원, 원자력 과학연구단지 조성 등이 예정됐다.
 
서천에서는 이테크건설이 이달 ‘장항 이테크 더리브’ 분양에 나선다. 지하 1층~지상 최고 20층, 7개동, 전용면적 81~84㎡의 총 347가구다. 단지 주변으로는 다양한 기업과 산업단지가 위치하고 있다. 한솔제지, LS메탈, 장항원수산업단지, 종천산업단지가 가까이 있으며 장항생태국가산업단지도 조성 중에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산업단지가 가깝거나 개발예정인 지역은 지속적인 인구유입으로 교통, 상권 등 주거편의시설이 확충돼 추가적인 가격 상승이 기대된다”며 “특히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으로 실수요자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직장에서 가까운 주거공간을 선호하는 수요자들이 산단 인근 아파트를 더욱 선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영 기자 leeali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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