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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도

고은 등 국내 시인들이 쓴 친필·자화 모습은

2017-08-3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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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 친필


구중서의 '하루'와 '울릉도 해안길'


홍일선 '논의 사상'과 '출가'


박윤규 '바라나시'와 '관음'


박남준 '차꽃 잎에 놓는다'와 '먼'


권대웅 '하얀 달공공작'과 '초록달 공작'


이설야 '내 얼굴에 고양이 발자국 여럿'


 


한국작가회의가 1~7일 마로니에 공원에서 국내 대표 시인들의 문인화전을 엽니다. 고은 시인부터 그 이후의 후배 시인들의 친필과 자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입니다. 총 37점이 공개되는데 그 중 일부만 먼저 살짝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도록 중 부분 발췌해 올려봅니다. 글씨, 그림에 시인들의 개성이 묻어나는듯해 흥미롭습니다. 무료라고 하니, 근처를 지나신다면 잠깐 시간내보는 것도. 아무래도 실물을 직접 보는 것이 더 큰 즐거움이 있을테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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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시인들이 붓을 들고 쓴 글과 직접 그린 그림을 살펴볼 수 있는 문인화전이 열린다.

한국작가회의(작가회의)는 오는 9월1~7일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공원 지하 다목적홀에서 ‘붓을 따라 소풍나선 시’가 열린다고 30일 밝혔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을 받아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고은부터 구중서, 박남준, 김주대 등 시인 14명의 문인화 37점이 전시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두드러지는 작품들은 홍일선에서 문동만 시인에 이르는 고은 이후 후배세대들의 글과 그림이다. 홍일선의 ‘논의 사상’, ‘출가’, 박남주의 ‘차꽃 앞에 놓는다’. ‘먼’, 문동만의 ‘곁에 누워본다’ 등을 통해 시인들 각각의 세계를 접해볼 수 있다.

최원식 작가회의 이사장은 도록의 소개글에서 “일찍이 정평이 계신 고은 선생 외에 홍일선 시인에서 문동만 시인에 이르는 후배세대들에 과문했다”며 “이리 장관일 줄은 미처 몰랐다”고 언급했다.

작가회의 측은 “붓의 전통이 고사된 자판의 시대에 몇몇 문인들에 의해 살아남은 붓의 행방을 모아봤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와 독자가 친밀한 소통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무료로 진행된다. 오픈을 기념해 2일에는 시 낭송 등의 행사도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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