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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동욱 전 검찰총장 "은혜 보답하며 여생 살겠다"

법무법인 서평에서 변호사로 새출발

2017-08-23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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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국정원 댓글사건’ 수사 당시 박근혜 정부의 ‘찍어내기’로 검찰을 떠난 채동욱(사진·사법연수원 14기) 전 검찰총장이 변호사로 새출발했다.
 
채 전 총장은 22일 개업인사에서 “법무법인 서평에서 변호사로 새출발했다”며 “앞으로는 변호사로서 최선을 다해 많은 분들의 은혜에 보답해 나가는 여생을 살아가려 한다”고 말했다.
 
채 전 총장은 서울 출신으로 세종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창원지검 밀양지청장, 대검 마약과장, 서울지검 특수2부장, 대검 수사기획관, 대전 고검장, 대검 차장, 서울고검장을 거쳐 2013년 4월 제39대 검찰총장으로 취임했다.
 
자타가 공인하는 특수수사의 달인으로, 12·12 사건과 5·18 사건 재판에서 검찰 측 논고를 작성한 것으로 유명하다. 2003년 서울지검 특수2부장검사 재직시절에는 굿모닝시티 분양비리를 수사하며 당시 정대철 민주당대표를 법정에 세웠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남 재용씨에 대한 에버랜드 전환사채(CB) 저가발행 사건을 수사하면서는 당시 에버랜드 사장 허태학씨와 상무 박노빈씨를 특경가법상 배임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2006년 대검 수사기획관 재임 시절에는 '현대자동차 비자금 의혹' 사건과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 매입 의혹' 사건을 매끄럽게 처리했다. 2010년 대전고검장 재직시에는 '스폰서 검사' 사건 진상조사단장을 맡아 활약하기도 했다.
 
채 전 총장이 합류한 법무법인 서평에는 검찰 출신의 이재순 변호사가 근무하고 있다. 이 변호사는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사정비서관과 대전지검 천안지청장을 역임했다.
 
채 전 총장은 오는 29일 오후 6시부터 서울 강남구 도곡로 194(일양빌딩, 3층)에 있는 서평 사무실에서 개소식을 열 예정이다. 전화 02-6271-4300.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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