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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음주운전 혐의' 아이돌 출신 연기자 추가 기소

술 취해 운전하다 행인 3명 충돌

2017-05-1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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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아이돌그룹 출신 연기자가 음주 운전을 하다 행인을 친 사실이 추가로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 정순신)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상)·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해 10월30일 오전 4시55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아파트 부근 이면도로를 운전하던 중 당시 길을 걷고 있던 A씨 등 3명을 들이받아 각각 허리, 쇄골, 목 등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박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112%의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박씨는 지난 3월23일 마약류관리법 위반(대마) 혐의로, 4월21일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법에 기소돼 현재 1심 병합 재판 중이다. 박씨는 지난해 3월3일 강모씨로부터 담배 종이로 말아놓은 대마 3개비를 받은 후 같은 날 서초구 서초대로에 있는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주차해 둔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흡연한 혐의다.
 
또 지난해 4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클럽 주차장에 주차된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김모씨와 함께 대마 약 0.2g을 담배 파이프에 넣고, 불을 붙여 나오는 연기를 번갈아가며 코와 입으로 들이마시는 방법으로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그해 8월에도 용산구 이태원동을 승용차로 운행하다 대마 약 1g을 흡연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한편 박씨는 지난 2010년 9월 남성 6명과 여성 4명으로 구성된 아이돌그룹 '남녀공학'으로 데뷔해 '열혈강호'란 예명으로 활동을 시작했지만, 당시 미성년인 상태에서의 음주 논란을 일으켜 그해 11월 방출됐다. 이후 가수에서 연기자로 전환한 박씨는 2012년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송된 월화드라마에 출연하기도 했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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