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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우상현 국민은행 IB본부장 "계열사간 협업모델 구축"

2017-04-12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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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형석 기자] 국민은행이 투자은행(IB)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증권·생명 등 계열사 협업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그 결과, 최근 미국발전소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공동주선하는데 성공하는 등 국내외에서 굵직한 인수·합병(M&A)을 주도하고 있다. 국민은행에서 IB사업본부를 이끌고 있는 우상현 본부장을 만나 향후 계획과 국내 IB산업의 전망과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3일 우상현 국민은행 IB본부장은 "국내 IB시장의 참여자가 증가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선 고객에게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해 시장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우상현 본부장은 "국내은행이 본격적으로 IB 핵심 분야인 인수금융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때는 서브프라임때인 2008년이었다"며 "그때당시만 하더라도 대형 자본을 가진 경쟁자가 은행외에 없었지만 현재는 대형 증권사와 국내외 사모펀드(PEF) 등이 많이 늘어 포화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우상현 본부장은 국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인적자원의 역량을 강화하고 계열사와의 협업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우 본부장은 "IB분야의 전문인력 육성과 우수인력의 전문성을 활용하여 최상의 업무역량을 유지해야 한다"며 "그간 타 시중은행보다 인수금융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국민은행 인력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조직 운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국민은행은 앞서 계열사 간 IB 협업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 2월 여의도 KB금융타워에 국민은행 IB사업본부와 KB증권 IB사업부문, KB생명을 이전했다. 국민은행은 계열사 협업 모델을 바탕으로 계열사의 영업기반을 활용해 사업을 발굴하는 동시에 각 계열사별 영역을 종합해 기업금융과 투자금융이 공존하는 CIB(Corporate Investment Banking)모델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그는 계열사 협업모델이 그룹 내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기업대출을 진행할 경우 리스크 분담에서 안정적인 부분은 은행이 담당하고 주식발행시장(ECM)은 라이센스가 있는 KB증권이 맡아 진행한다"며 "각 조직 할 수 있는 역할을 롤 쉐어링하는 게 이번 조직의 핵심"이라고 답했다. 이어 "KB금융타워에서 계열사 간 협업이 초기임에도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며 "4월부터는 대내외적으로 가시적인 결과물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 본부장은 해외 IB 전략도 내놨다. 그는 올해 지점으로 전환된 홍콩법인내 IB부문을 지역 거점으로 활용해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런던과 뉴욕에 IB 데스크를 운영해 현지시장 조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토대로 미국 선진국 발전 등 해외 에너지 발전분야 국내 우위를 확고히 하고 전통적 선박금융,


 
선수금환급보증(RG) 영업을 대체할 수 있는 항공기와 해외 부동산 등 실물 금융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키로 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글로벌 은행들과 공동으로 추진한 7500억원 규모의 미국 발전소 PF를 성공적으로 주선하는 등 국내외에서 대형 IB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와 해외자원개발 프로젝트 등 신사업을 발굴해나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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