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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준

SKT, 바닷속 정보까지 실시간 전송

조류·염도·지진파 정보, 지상 전송…재난 대처·수중 방어 등 활용

2017-03-12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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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현준기자] SK텔레콤(017670)이 수중 통신망 핵심 설계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수중 통신망이 구축되면 센서로 측정한 바닷속 조류 흐름이나 염도, 지진파 등의 정보를 실시간 지상으로 전송할 수 있다. 쓰나미와 해저 지진 등 재난 상황, 어족자원 및 해양 생태계 모니터링, 수중·항만 방어 체계 구축 등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수중 통신망은 크게 수중 센서, 수중 기지국, 해상 통신 부표로 구성된다. 센서에서 수집된 정보가 기지국을 거쳐 해상 통신 부표로 전달되고, 이 데이터가 통신망을 거쳐 지상으로 전송되는 방식이다. 데이터는 물 속에서는 음파를, 공기 중에서는 전파를 통해 전송된다. 
 
SK텔레콤은 수중망 설계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2015년부터 호서대·한국해양과학기술원·한국원자력연구원 등과 공동으로 '분산형 수중 관측·제어망 개발 사업'에 참여했다. 수중망 기술을 확보하고 기존 육상·해상망과 연동하기 위해 해양수산부가 지원하는 국가연구개발 사업이다. 오는 2021년까지 수중 통신망 관련 기술을 연구·개발한다. 
 
SK텔레콤과 호서대 등은 충청남도와 협력해 올 하반기 서해에서 실행되는 수중망 실증 실험과 2020년에 구축하는 테스트베드에 이번에 개발한 수중 통신망 설계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12일 "이번에 확보한 기술은 해상 재난 대응, 해양 생태계 모니터링 등 분야의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수중 통신망 구조도. 자료/SK텔레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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