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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곤

작년 소재부품 수출 2519억달러…4.8% 줄어

2년 연속 감소세…정부 "4차 산업혁명 대비 고도화 준비"

2017-01-1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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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토마토 이해곤기자]한국의 소재·부품 수출이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6년도 소재·부품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관련 수출은 2519억달러로 전년보다 4.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은 1525억달러로 무역수지는 994억달러를 기록했다.
 
소재 분야는 화학제품과 금속, 고무, 플라스틱, 섬유 등 이며 부품 분야는 전자와 수송기계, 전기, 정밀기기, 컴퓨터 부품 등이 해당한다.
 
산업부는 "세계 각국의 보호부역주의 확산, 중국의 가공무역 제한정책 등으로 2015년 대비 흑자폭은 다소 감소했다"며 "하지만 수출입 증감률은 지난해 1분기를 기점으로 감소세가 완화돼 지난해 11월과 12월에는 20개월 만에 2개월 연속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총 수출에서 소재·부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늘어 50.8%를 나타내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역별로는 중국 수출액이 전년에 비해 11.5% 감소했고, 아세안과 일본으로의 수출은 각각 8.9%, 3.2% 증가했다. 
 
중국의 경우 자국 소재·부품 자급도가 높아지면서 전자부품(반도체, 디스플레이, 무선통신기기), 수송기계 등의 수출이 감소했다. 아세안은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베트남과의 실적이 늘면서 베트남과의 교역이 늘었고, 일본은 구마모토 지진에 따른 완성차 부품 공급선 다변화 등으로 수송기계부품와 전기기계부품 가운데 발전기 부품수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대부분 품목에서 수출이 줄었고, 고무·플라스틱(3.5%), 전기기계부품(3.5%), 컴퓨터·사무기기(12.3%) 등 일부 품목은 증가했다. 특히 전자부품은 중국의 중저가 휴대전화 업체의 성장과 메모리 반도체 단가 하락의 영향으로 수출 실적 부진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도경환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4차 산업혁명 관련 신산업 육성과 주력산업 고도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제4차 소재·부품 발전 기본계획을 지난해 수립했다"며 "첨단 신소재·부품 기술 개발, 미래형 소재·부품 인프라구축, GP(글로벌 파트너링) 사업 확대 등을 적극 지원해 소재·부품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소재·부품 수입은 1525억 달러로 전년에 비해 4.5%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비중은 전체 수입( 4060억 달러)의 38.2%를 차지했다. 
 
연도별 소재·부품 산업 교역실적.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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