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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트웍스 "사업 다각화해 2020년 매출 500억 달성하겠다"

국방·의료IT기업…스팩 합병 통해 내달 5일 코스닥 상장

2016-11-2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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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IBKS제4호스팩(230980)과 합병을 거쳐 내달 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국방 및 의료 IT 솔루션 기업 솔트웍스가 사업 다각화를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연 매출 5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솔트웍스는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 현황과 상장 후 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기호 대표이사는 "가상훈련시스템 사업을 확장하고 자체 솔루션 라인업을 강화하는 한편, 의료시스템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2020년까지 연 매출 500억원을 달성해 제2의 도약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2008년 11월 설립된 솔트웍스는 가상 시뮬레이션 기술을 바탕으로 한 국방 및 방위 산업의 정보화 솔루션, 의료 분야에 특화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본사는 서울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전과 사천에 국방 IT 사업을 위한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7월에는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
 
전체 사업 중 가상훈련시스템과 종합군수지원 사업이 매출 비중의 약 85%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사업은 주로 한국항공우주(KAI)나 LIG넥스원 등 국내 방위산업 업체의 프로젝트에 공동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특히 전자식기술교범의 경우 자체 개발한 솔루션인 'eXPIS Solution'은 인도네시아, 이라크, 태국에서도 적용하고 있다.
 
국방IT 외에 의료정보시스템 통합 솔루션 개발을 통해 의료IT 분야 진출도 본격적으로 모색 중이다. 의료정보시스템 관련 특허는 10건의 특허 보유 중이며 한 건은 특허 출원 중인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방IT 성장에는 한계성이 있다고 보고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하고 있다"면서 "분야가 다르기 때문에 오히려 시너지가 날 수 있다고 본다. 기존 가상훈련시스템을 의료진 훈련용으로 변용해 활용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임상의사결정시스템(CDSS)과 의료 클라우드 솔루션인 TOLAR 등의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해외 기술 이전 및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말 의료 시스템의 수출 및 의료기기 판매로 실적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러시아 모스크바 건강검진센터 설립 건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이미 체결했고, 중국 연변 지역의 의료정보화시스템 수출 계약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42.9% 증가한 96억9000만원, 영업이익은 567.1% 증가한 15억9000만원, 당기순이익은 827.9% 증가한 14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기준으로 매출액 40억1000만원, 영업이익은 7억원, 당기순이익은 6억4000만원을 달성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LIG넥스원이 개발한 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인 '천궁' 관련 사업으로 실적이 좋았다"며 "후속 사업이 이어지고 있어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IBKS제4호스팩과 합병비율은 1대 2.6240000이다. 합병 신주는 850만7520주로, 상장 후 시가총액은 합병가액 기준으로 약 170억원 규모다. 지난 10월 열린 임시주총에서 합병 승인 안건이 가결됐으며, 내달 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자금 35억원 중 VR, AR, MR 등 가상훈련시스템 투자에 15억원, 나머지 20억원은 러시아 건강검진센터 합작 투자를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김기호 솔트웍스 대표이사가 내달 5일 스팩 상장을 앞두고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회사 현황과 성장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솔트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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