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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수

양초 판매 더 늘었다

김진태 발언 이후 급증

2016-11-2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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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성수기자] 한 여당 국회의원의 "촛불은 결국 바람이 불면 다 꺼지게 돼 있다"는 발언에 성난 촛불민심이 더 크게 불타오르며 전국적으로 양초 판매량이 급증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4차 민중총궐기 촛불집회가 열린 지난 19일 전국 주요 편의점의 양초 판매는 100만명 이상의 국민들이 몰렸던 지난 12일 3차 촛불집회보다 더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의 지난 19일 'LED 초'를 포함한 양초 매출은 3차 촛불집회가 열렸던 지난 12일보다 무려 424.9%나 올랐다. CU와 GS25의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양초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5.9%, 219.5% 증가했다.
 
특히 앞선 지난 17일 친박 성향의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지난 17일 '최순실 특검법'이 상정된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오늘 법안이 통과된다고 하면 촛불에 밀려서 원칙에 어긋나는 법사위 오욕의 역사로 남을 것"이라며 "촛불은 촛불일 뿐이지 결국 바람이 불면 다 꺼지게 돼 있다"고 발언해 논란을 키운 바 있다.
 
김 의원의 발언 직후 열린 19일 촛불집회에서는 '바람이 불어도 꺼지지 않는' LED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선 국민들이 대거 합세하며 관련 제품 판매량이 급증한 것이다.
 
촛불집회가 열린 기간동안 광화문 일대의 편의점에서는 집회에 참가한 국민들의 관련용품 구매도 이어졌다. 지난 12일과 19일 세븐일레븐의 종이컵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16.1% 증가했으며, 음료와 핫팩 판매량도 각각 181.4%, 444.8% 신장했다.
 
지난 19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4차 촛불집회'에서 촛불을 든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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