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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가족 장난감 레고, 예술이 되다

‘브릭코리아 컨벤션’ 9일간의 대장정 돌입…대형 스타워즈에 감탄사 연발

2016-10-2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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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성휘기자] 역대 최대 규모의 레고 브릭 창작 전시회 ‘2016 브릭코리아 컨벤션-브릭, 예술이 되다’가 경기 성남시 현대백화점 판교점 10층 토파즈홀에서 오는 30일까지 9일간의 일정으로 대장정에 돌입했다. 
 
개막 이틀째인 23일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많은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전시회를 찾았다. 5~7세 아이들의 손을 붙잡고 온 부모들이 특히 눈에 많이 띄었다. 함께 온 아이들보다 더 열심이던 한 30대 남성은 “어렸을 때 가지고 놀던 레고를 아이들과 같이 즐길 수 있어 기쁘다”며 “아이들과 레고를 조립하면서 다양한 추억을 쌓고 싶다”고 말했다.
 
역대 최대 규모의 레고 브릭 창작 전시회 ‘2016 브릭코리아 컨벤션-브릭, 예술이 되다’가 경기 성남시 현대백화점 판교점 10층 토파즈홀에서 22일 개최됐다. 사진/브릭코리아 운영위원회
 
전시장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영화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우주선 임페리얼 스타 디스트로이어(Imperial Star Destroyer) 모형이다. 가로 길이 2.2미터에 총 4만2000여개의 브릭이 사용됐고, 작업 시간만 900시간이 소요됐다.
 
‘용과 매의 올드캐슬 전쟁’이라는 주제로 제작된 가로 2.5미터, 세로 3.2미터의 초대형 디오라마도 스케일과 정교함에 많은 관람객들의 카메라 세례를 받았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예수상, 훈민정음 해례본 서문 모형을 비롯해 각종 로봇과 게임 캐릭터 등 400여 작품이 레고를 예술로 승화시켰다.
 
또 자유 창작존과 동심 브릭 콘테스트, 대형 브릭 월(Brick Wall) 등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행사들도 진행됐다. 팝업 스토어에서는 레고 크리에이터 시리즈의 인기 아이템과 레고 시티, 프렌즈, 넥소 나이츠 등 주요 인기 제품들을 할인 판매했다.
 
브릭코리아 운영위 관계자는 “10대부터 50대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레고 동호인들이 참여해 전년보다 더욱 풍성하고 참신한 스토리의 창작품들을 선보였다”면서 “해외에서도 명성 있는 레고 창작 전시회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행사를 공식 후원하는 레고코리아 측도 “‘레고는 나이가 없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남녀노소 누구나 창의력과 상상력 증진에 도움을 준다”며 “이번 행사에서 아이와 부모가 함께 브릭을 통한 즐거운 상상의 시간을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3년 국내 주요 레고 동호회의 연합 전시회로 시작된 ‘브릭코리아 컨벤션’은 올해로 4회째를 맞는다. 지난해 7만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면서 국내를 대표하는 브릭 창작품 전시회이자 레고 마니아들의 최대 축제로 성장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참여 창작가에게 ‘브릭 아티스트’라는 칭호를 붙여, 브릭 창작을 하나의 문화예술 활동으로 자리매김 시킨다.
 
전시회 입장은 무료다. 22일부터 29일까지는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마지막 날인 30일은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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