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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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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메르켈 "러, 우크라 대선 방해 시 추가 제재"

우크라이나 폭력 사태 악화..40여명 사망

2014-05-0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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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가능성을 시사했다.
 
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는 백악관 열린 정상회담에서 "이달 말 예정된 우크라이나의 대선을 러시아가 방해할 경우 추가 제재를 단행하겠다"고 합의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진행된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분리주의자들에 대한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며 "우크라이나의 선거가 방해받지 않고 일정대로 진행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최근 우크라이나 내부의 분열과 불안정이 심화되고 있다"며 "선거가 방해받는다면 더욱 혹독한 제재를 가하는 수 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메르켈 총리 역시 "새로운 우크라이나 정부를 수립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며 "독일도 더 많은 제재를 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동조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2월 반정부 시위로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의 실각을 이끌어냈고 이달 25일 조기 대선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정국은 여전히 안갯 속이다. 러시아에 인접한 동부 지역에서의 반정부 시위가 끊이지 않고 있으며 이는 우크라이나 전역으로 번질 조짐도 보인다.
 
이날 우크라이나 정부는 동부 슬라뱐스크 지역에 대한 진압 작전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친러 시위대의 공격에 정부군 헬기가 격추돼 2명이 숨졌다.
 
◇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오데사에서 친러 시위대가 모여 있던 건물에 화재가 발생해 38명이 사망했다. (사진=로이터통신)
 
남부 도시 오데사에서는 친러 세력과 반러 세력이 충돌해 40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친러 시위대가 모여있던 오데사 시내 노조 건물에 우크라이나 정부 지지자들이 불을 질러 38명이 사망했다. 야누코비치 대통령 축출 이후 최악의 인명 피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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