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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욱

(대통령신년회견)진보당 "또 속았다. 불통 선언"

""朴 정권 인식, 40년 전 유신독재 시절 머물러있어"

2014-01-0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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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통합진보당은 6일 청와대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한 오라기 기대의 끈을 놓지 않았던 우리 국민들이 또 속았다"며 "대통령은 여전히 소통의 의지가 전혀 없음을 선언했다"고 맹비난했다.
 
홍성규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오늘 기자회견은 '자랑스러운 불통'을 당당하게 선포한 것을 넘어 박근혜 정권의 인식 수준이 40년 전 유신독재 시절에 그대로 머물러 있음을 확인시켜 줬"고 질타했다.
 
◇홍성규 통합진보당 대변인(사진=뉴스토마토DB)
 
홍 대변인은 "'먹고사는 문제가 중요하지, 그깟 민주주의가 뭐가 중요하냐'는 것이 지난 독재정권의 논리"라면서 "박정희 군사독재 정권은 그렇게 20년을 버텼다"고 말했다.
 
홍 대변인은 이어 "그로부터 40년도 더 지나서 박근혜 정권은 똑같은 논리를 들이밀었다"며 "지난 1년 내내 민주주의의 촛불을 밝혔던 국민들 앞에 어렵사리 나와 기자회견 대부분을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할애했다. 한마디로 배부르게 해줄 테니 민주주의 얘기는 그만하라는 것"이라고 날선 성토를 이어갔다.
 
홍 대변인은 그러면서 "배는 불려주겠다는 그 약속도 신뢰가 가지 않고 그것으로 민주주의의 요구를 막아보겠다는 발상 자체야말로 개탄스럽기 짝이 없다"며 "국민들은 21세기를 살고 있는데 대통령과 측근들만 유신독재에 살고 있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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