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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일문일답)기아차 "내년 글로벌 판매 270만~280만대 예상"

2011-10-28 23:13

조회수 : 3,7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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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유나기자] 이재록 기아차(000270) 재경본부장(부사장)은 28일 우리투자증권에서 가진 기아차 3분기 경영실적 발표에서 "내년 글로벌 판매는 올해보다 20만~30만대 늘어난 270만~280만대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올해 공장출고 기준으로 253만4000여대 가량 판매될 것으로 예상돼 당초 목표치인 250만대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부사장은 "공장 증설 등을 하지 않고도 내년에 그 정도의 생산은 가능할 것으로 본
다"며 "현재 글로벌 공장가동률이 107%에 달하고 있고 내년 성장폭을 감안하면 생산능력에 무리가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통합 플랫폼 비율이 현재 50% 수준으로 향후에 플랫폼 수를 4~6개까지 줄여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기아차 3분기 경영실적 질의응답.
 
◇ (좌부터) 이환욱 IR팀장, 이재록 부사장, 주우정 재무관리실장.
 
 
- 3분기 내수와 수출 판매단가(ASP) 수위가 전 분기에 비해 어떤가?
 
▲ (이환욱 IR팀장) 2분기에는 내수 1850만원, 수출 1만3300달러였다. 3분기에는 내수
1840만원, 수출 1만3400달러 정도다. 2분기와 3분기가 비슷하다. 크게 달라지진 않았
다.
 
- 플랫폼 통합 비중이 전 분기에 비해서 얼마나 올라갔는지?
 
▲ (이재록 부사장) 현재 통합 플랫폼 비율이 현재 50% 수준으로 향후에 플랫폼 수를 4~6개까지 줄여나갈 계획이다.
 
- 매출액 부분에서 출고대수 등으로 봤을 때 예상보다 낮은 것 같은데? 
 
▲ (이 부사장) 매출액은 3분기가 1년 중 영업일수가 가장 적은 기간이다. 영업일수 감소로 인해서 글로벌 판매대수가 5만대, 1조원 이상 줄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매출액은 적다. 반면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과 해외법인의 손익구조가 개선되면서 원가율이 2.5% 포인트 낮아졌다.
 
- 미국, 유럽, 중국 등에서 글로벌 재고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 (이 부사장) 글로벌 재고 수준을 판매 기준으로 보면 토탈 글로벌이 1.6개월치를 갖고 있다. 미국이 1.6개월로 가장 길고, 유럽 1.8개월, 중국 1.1 개월, 내수 0.2개월의 순이다.
 
- 내년 신모델 효과 등에 대해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는지?
 
▲ (이 부사장) 실제 산업 수요에 대해서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지만, 내년의 경우 글
로벌 인사이트에선 7704만대,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조금 더 많은 7855만대로 글로
벌 수요를 예측했는데 이는 올해보다 2.3%에서 4.3% 늘어난 수준이다. 내수는 실물경
기 자체가 많이 위축돼 기아차 수요도 일부 빠지고 있어 내년에도 1.1~1.4% 정도 수요
가 감소할 것이다. 어떤 기준이든 전망이 그렇게 밝지는 않다.
 
가장 우려하는 지역은 중국과 한국, 서유럽이다. 중국은 중앙정부 차원에서 긴축정책
을 실행했다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쳐 다시 이전 정책으로 돌아가 중국 시장을 예의 주
시하고 있다. 서유럽은 금융위기 여파로 내년 성장률은 0.5~0.8% 수준에 그칠 것 같다
. 그외 러시아 시장은 쿠릴 오일 안정화에도 경기가 그리 밝지는 않다. 총 수요가 227
만대인데 이는 18.8% 증가한거다. 내년에도 그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 같다.
전반적으로 내년 수요는 7700만대~7855만대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 이머징 마켓 쪽에서 관세 문제가 불거져나오고 있는데, 이머징 마켓 생산 늘릴 계획인지?
 
▲ (이 부사장) 이머징마켓에 대응해 인도공장 등 글로벌 공장은 최대 수용력에 맞춰
생산 중이다. 브라질 시장에서도 공장 설립을 이미 시작했다. 조만간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 중국에서 전기차 많이 밀고 있는데 현대차 다음달 모터쇼에서 중국에 전기차를 발표할 계획이 있는지?
 
▲ (이 부사장) 현재 제일 중요한 투자 부문이 환경차인데 현재로서는 손익상 수지를
맞출 수가 없다. 여기에 회사 존망이 걸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회적 인프라 구축
, 배터리 만드는 회사의 실력도 중요하다. 중국의 전기차 기술은 급격히 좋아졌고 북
경에서 전기차 택시가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배터리 수준도 현재 LG화학
이 생산하는 65% 수준에 불과해 전기차라고 하기에도 애매모호하다. 아직까지는 기술
발전과 사회적 인프라 구축과 투자가 필요하다. 
 
- 내년 여름부터 현대차 중국 3공장, 브라질 공장 준공되면 기아차가 케퍼 부족에 시달릴 것 같은데?
 
▲ (이 부사장) 내년 수요 대비 시설 케퍼가 부족하다고 판단하기엔 이르다. 내년 성장폭 감안해보면 내년 케퍼는 크게 문제가 없을 것 같다. 올 해 출고될 것으로 보이는 게 253만4000대인데, 내년에는 약 20~30만대 정도는 추가되지 않을까 싶다. 내년 글로벌 판매는 올해보다 20만~30만대 늘어난 270만~280만대가 될 것으로 본다. 그 정도는 현 시설로도 충분히 커버할 수 있을 거다. 시설투자보다는 브랜드에 대한 투자와 친환경차에 대한 투자를 늘리겠다.
 
  • 김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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