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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원

박광온 "잼버리 축소·중단 검토해야…건강 최우선"

"대외집행위, 대통령실 관여 주장 부인…사실확인 필요"

2023-08-0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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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국회 당 사무실에서 최고위 회의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윤혜원 기자]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폭염으로 온열 질환자가 속출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와 관련해 “대회 기간을 축소할 건지, 나아가 중단할 건지도 비상하게 검토하며 대응하길 바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잼버리 진행 여부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 필요하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그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를 놓고 국민들의 걱정이 크다”며 “폭염 때문에 많은 온열환자가 발생했고, 준비가 미흡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부는 단 한 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게 안전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며 “6년의 준비와 막대한 예산 투입, 국가의 체면 등 고민스러운 부분이 있겠지만, 청소년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삼아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우리 당의 이원택 의원을 비롯한 지역 정치권과 지역 언론은 이미 지난해 폭염과 침수피해 준비가 부족하다고 지적해왔다”며 “특히 소방당국의 행사 중단 요청에도 개영식 행사가 더 계속 진행된 것은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당시 대통령 부부도 참석하고 있었기 때문에 대통령실이 관여된 것 아니냐는 일부 주장이 있었다. 근데 대외집행위원회는 ‘대통령실 요구는 없었다’고 해명한 상황”이라며 “어쨌든 이 부분에 대해 명확한 사실확인이 필요할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행사를 진행함으로써 온열 환자를 발견하고 이송하는 데 문제가 있었다는 게 소방당국의 설명”이라며 “청소년들의 건강과 안전의 문제가 현장에서 제대로 인식되지 못하고 행사가 진행됐다는 문제를 두고두고 지적받을 것”이라고 봤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청소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신속한 응급의료대응 체계를 마련, 관련된 모든 부처와 조직위가 비상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3대 안전 조치를 강구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윤혜원 기자 hwy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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