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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개 지점 해양방사능 '긴급조사'…안전·관심·위험으로 공개

75개 정점 매달 3회 조사실시…원·근해 33개 정점 매달 2회 실시

2023-07-2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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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정부가 24일부터 국내 해역 총 108개 정점에 대해 해양방사능 긴급 조사를 실시합니다. 긴급조사 결과는 기존 정밀조사 결과와 함께 안전, 관심, 위험 3단계로 구분해 공개할 예정입니다.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일일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해양방사능 긴급조사' 계획을 밝혔습니다.
 
박성훈 해수부 차관은 "원자력안전위원회와 함께 가까운 바다에 75개, 먼바다에 33개 정점을 새롭게 추가해 총 108개 지점에서 해양방사능 긴급 조사를 실시한다"고 말했습니다.
 
해수부는 이날부터,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오는 25일부터 각각 조사에 돌입합니다.
 
해수부에 따르면 이번 긴급조사는 연안의 경우, 서남해역, 남서해역, 남중해역, 남동해역 및 제주해역의 5개 권역으로 구분해 매 10일마다 권역별 5개 대표정점, 총 25개를 조사합니다. 한 달 동안 총 3회에 걸쳐 전체 75개 정점을 조사하고 원·근해 33개 정점에 대해서는 월 2회 방사능 조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다만 선박을 이용해 시료를 채취하는 해양방사능 조사는 호우·태풍 등 기상여건에 따라 선박의 안전 관계상 출항 등에 제약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박성훈 차관은 "오늘은 남동·남서 해역과 제주 해역의 배는 예정대로 출항하여 시료를 채취할 예정이나 그 밖의 해역은 기상상태를 보아 내일 또는 모레 출항해 시료 채취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긴급조사 결과는 기존의 정밀조사 결과와 함께 국민들께서 이해하기 쉽도록 안전, 관심, 위험의 3단계로 구분해 신호등 형태로 알려 드릴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해양방사능 안전기준 3단계에 따르면 안전은 세슘 0.1베크럴 퍼 리터(Bq/L) 이하,  삼중수소 100Bq/L 이하, 관심은 세슘 10Bq/L 이하, 삼중수소 1만Bq/L 이하, 위험은 세슘 10B/L 초과, 삼중수소 1만Bq/L 초과로 구분됩니다.
 
박 차관은 "긴급조사 시료 분석결과는 일일브리핑과 해수부의 해양·수산물 방사능 안전정보 누리집 및 원안위의 원자력안전정보공개센터 누리집 등을 통해 공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해양수산부가 24일부터 국내 해역 총 108개 정점에 대해 해양방사능 긴급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은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의 모습.(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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