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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원

추미애 “민주당, 수신료 분리징수 ‘셀프 프레임’ 빠져나와야”

"프레임 갇히면 줏대없이 변덕부리는 당으로 오해받아"

2023-07-05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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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2021년 11월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서울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한민국대전환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이재명 대선 후보 지지선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윤혜원 기자] 최근 민주당이 ‘KBS 수신료 분리징수’와 관련해 나타낸 행보를 두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셀프 프레임에서 빠져나와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추 전 장관은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셀프 프레임에 갇히면 줏대없이 변덕부리는 당으로 오해받는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그는 “과거 KBS가 정권 나팔수 방송이 돼 공영성 상실 때문에 시청료 분리징수를 주장했던 민주당이 정권 나팔수가 되라는 검폭정권 압력을 거부하고 공영성을 관철하겠다는 KBS를 지지하고 수신료 통합징수를 당론으로 하는 게 왜 입장 바뀐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인지 도대체 납득이 안된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야당 편이 되라는 회유가 아니라 공영성과 언론자유 수호에 대한 일관성이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추 전 장관의 언급은 민주당이 지난 3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에서 KBS 수신료 분리징수를 당론으로 반대하지 않기로 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데 따른 반응으로 보입니다.
 
당시 민주당의 결정에 대해 일각에서는 수신료 분리징수를 주장했던 민주당이 이를 당론으로 반대하면 내로남불 비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의식했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윤석열정권의 언론탄압과 방송장악 시도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큰 틀에서 대응키로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윤혜원 기자 hwy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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