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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코로나 힐링공간’ 서울식물원, 방문객 2배 증가

근로자 확진 2주간 휴관, 방역·시설정비 마쳐 24일 재개장

2021-08-24 15:39

조회수 : 4,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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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서울식물원이 새로운 힐링공간으로 인기를 끌며 방문객이 두 배나 늘었다.
 
24일 서울식물원에 따르면 지난 9일 근로자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0일부터 2주간 임시휴관했다. 휴관기간 동안 시설 전체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전 직원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방역과 시설정비를 마친 서울식물원은 이날 다시 문을 열었다.
 
외부공간은 기존과 같이 방역수칙 준수 아래 지속 운영하며, 온실은 동시간 입장객 110명을 유지해 운영하므로 주말 오후 등 혼잡한 시간대에는 대기할 수 있다. 보다 철저한 방역 및 출입자 관리를 위해 식물문화센터 출입문도 축소해 운영한다.
 
서울식물원을 찾은 시민들이 정원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서울식물원
 
2018년 10월 첫 선을 보인 이후 어느덧 4년차를 맞이한 서울식물원은 코로나19 시국에 접어들면서 보다 큰 인기를 얻고 있다. 7월까지 누적방문객은 1217만명을 기록해 1200만명을 돌파했다. 식물원 특성상 4년차에 접어들면서 식생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으며, 주변 마곡지구 등에 각종 연구소·기업 입주가 늘면서 코로나 블루를 해소할 녹색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7월까지 337만2000명이 방문해 작년 같은 기간 162만2000명의 두 배를 넘어섰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이 올 상반기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한 것을 감안하면 얼마나 큰 인기를 끌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지난달 서울지역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받았는데도 43만9000명이 방문해 작년 7월 30만6000명을 크게 웃돌았다.
 
서울식물원이 여름방학과 휴가를 맞아 온실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을 위해 준비한 프로그램도 인기다. 교과서에서 배운 식물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식물전시 ‘식물기록 여름방학’, 수련, 부들, 물상추 등 가까이에서 관찰하기 힘든 수생식물 40여종을 체험할 수 있는 여름투어 ‘식물원에서 만나는 수생·식충식물’ 등의 프로그램은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서울식물원은 방문객이 많은 시기인 가을·겨울을 앞둔 만큼 계절에 맞는 교육·체험 프로그램으로 코로나19에 지친 시민들을 위로할 계획이다. 서울식물원 관계자는 “2주간의 방역 기간을 맞아 마치고 운영을 재개했다”며 “시민들이 도심 가까이에서 언제든지 찾아오셔서 식물을 보면서 힐링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식물원을 찾은 시민들이 정원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서울식물원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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