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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등용

해외시장 힘 쏟는 쿠쿠…'K가전' 브랜드 이미지 강화

쿠쿠전자, 중국 1~4월 매출 전년비 66% 증가

2021-06-1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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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쿠쿠가 해외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베트남과 중국, 미국이 주요 해외 공략 시장이 된 가운데 쿠쿠는 현지 마케팅 강화와 현지 맞춤형 제품 생산으로 'K가전'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17일 쿠쿠홀딩스(192400)에 따르면 쿠쿠전자의 중국 법인인 청도복고전자의 지난 4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1월부터 4월까지 누적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66%의 성장률을 보였다.
 
쿠쿠전자는 중국 내 온라인 판매처를 통해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급증하면서 작년 초 심양에 인터넷 판매 전문 법인을 설립하고 기존 중국 법인인 청도복고전자와 함께 중국 주요 온라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실제로 티몰과 징동닷컴 등 중국 대표 온라인 몰을 통한 실적이 꾸준히 상승해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특히 티몰과 징동닷컴에서 4월 전체 밥솥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쿠쿠전자는 수입 밥솥 브랜드 중 독보적인 판매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베트남에서도 실적 성장은 이어지고 있다. 쿠쿠전자의 지난 4월 베트남 매출은 전월 대비 43% 증가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약 992% 성장했다. 올해 1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41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쿠쿠전자는 기존 호치민과 하노이에 있는 브랜드샵을 중심으로 제품 판매와 마케팅,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또한 현지 인기 모델을 내세운 TV 광고로 베트남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는 점, 현지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과 협업을 늘려 소비자 접근성을 높인 점이 매출 성장 요인으로 분석된다.
 
쿠쿠홈시스(284740)는 공기청정기로 미국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쿠쿠홈시스 미국 렌털 법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57% 증가했으며 매출액도 129% 성장했다. 미국은 국내에 비해 공기청정기 보급율이 낮았지만 지난해 발생한 대형 산불과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요가 폭증하기 시작했다.
 
업체는 미국 공기청정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현지 선호도가 높은 중형, 중대형 제품을 중심으로 주력 제품 라인업을 구성했다. 여기에 합리적 가격을 중시하는 실리적인 미국 시장 특성을 고려해 보급형 소형 제품까지 선보이며 다양한 소비자 요구를 충족하기 위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쿠쿠 관계자는 “해외시장 성장세를 바탕으로 현지 시장 맞춤 제품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으며, 제품을 알리기 위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마케팅 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쿠쿠 베트남 호치민 브랜드숍. 사진/쿠쿠전자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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