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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원

송영길 "20년 집권론, 오만하게 비칠까 걱정"

이해찬 전 대표 '20년 집권론' 언급…국민 신뢰 회복 강조

2021-06-1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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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문장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전임 이해찬 대표가 말한 '20년 집권론'에 대해 "속으로 걱정을 했다"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16일 오후 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가 주최한 '여성 정치참여 확대를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 추진 토론회' 축사에서 정권 재창출을 위해 국민 신뢰 회복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해찬 전 대표는 지난 2017년 대선 전부터 개혁의 완성을 위해서는 민주당이 20년은 집권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송 대표는 "20년 집권을 하면 좋겠지만 국민의 눈에는 교만하고 오만하게 비칠 수 있다"라며 "우리가 하고 싶다고 그렇게 되는 게 아니다. 겸손한 자세로 국민에게 봉사하고 인정받아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송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도 4·7재보궐 선거에서 민주당이 참패한 원인을 '집값 상승과 조세부담 증가, 정부와 여당 인사의 부동산 관련 내로남불에 대한 심판'으로 규정했다.
 
송 대표는 그러면서 "정치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대변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의 당심과 민심이 괴리된 결정적 이유는 당내 민주주의와 소통의 부족 때문이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내 민주주의를 강화해 자유롭게 자기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특정 세력에 주눅 들거나 자기검열에 빠지는 순간, 민주당은 민심과 유리되기 시작하는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6일 전임 이해찬 대표가 말한 '20년 집권론'에 대해 "속으로 걱정을 했다"라고 말했다. 사진은 같은 날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대표 연설을 하기 전에 인사하는 송 대표의 모습. 사진/뉴시스
 
문장원 기자 moon334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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