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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했던 20대 아들 AZ백신 접종 후 거동 못해" 국민청원 등장

염증 수치 정상의 100배 이상…치료비 감당하기 어려워

2021-05-0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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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건강하던 20대 남성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뒤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졌다는 글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등장했다.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20대 건강하던 아들이 AZ백신 접종 이후 하루아침에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졌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이 게시글은 이틀만인 5일 오후 5시 기준 9830명의 동의를 받았다.
 
‘AZ백신 접종 후 전신근육에 염증이 생겨 일상 거동이 불가능해진 20대 청년의 엄마’라고 밝힌 청원인은 "이 같은 사례도 있다는 것을 알리고자 용기를 내 글을 썼다"고 했다.
 
그는 "기저질환이 없는 건강한 20대 청년인 아들이 지난 3월12일 AZ백신을 우선접종했다"며 "접종 당일에는 온 몸이 쳐지는 듯한 증상이 있었지만 일반적인 증상이겠거니 하고 참고 견뎠다고 한다"고 했다. 
 
청원인은 "그러나 접종 2주 뒤인 3월 말께부터 다리저림을 시작으로 통증과 함께 근육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지난달 13일 입원 후 2주만에 가까스로 찾아낸 원인은 '전신근육의 염증' 소견이었다"고 말했다. 해당 청년은 검사결과 정상 염증수치보다 100배 높은 2만이 나왔다고 한다.
 
그는 "치료비가 부담돼 퇴원은 했으나 여전히 스스로 옷을 갈아입기조차 어렵고 음식물도 제대로 삼키지 못하는 증상까지 발병돼 엄마로서 가슴이 찢어진다"며 "그러나 현재 AZ백신 중증 부작용으로 혈전증과 아나필락시스 외에는 인정하고 있지 않은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이 국가를 믿고 백신 접종을 하는 만큼 피혜 사례에 대해서 국가가 국민을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하며 "다수의 공통된 케이스를 토대로 염증으로 인한 이상반응 또한 백신 부작용으로 인정되길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했다.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20대 건강하던 아들이 AZ백신 접종 이후 하루아침에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졌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이 게시글은 이틀만인 5일 오후 5시 기준 9830명의 동의를 받았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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