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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유승

"재무건전성 높여라" 자본확충 분주한 보험사들

2021-05-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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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들이 자본확충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새로운 회계제도 변경에 앞서 재무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포석으로 보입니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보험사들의 자본확충 규모가 2조원을 상회했습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29일 삼성증권과 하나금융투자를 대표주관사로 3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했습니다. 당초 예정했던 규모보다 2배 확대했습니다.
 
현대해상도 지난 28일 35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공시했습니다. 예정보다 2500억원 늘린 금액입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12일 2100억원의 후순위채를 발행했습니다. 
 
KB손해보험도 상반기 내로 2000억원 후순위채 발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반기까지 총 8000억원의 자본확충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푸본현대생명도 이르면 상반기 6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입니다.
 
보험사들이 자본확충에 집중하고 있는 것은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을 대비하기 위한 측면이 큽니다. 2023년 도입 예정인 IFRS17은 보험 부채가 원가평가에서 시가평가되기 때문에 보험사 자본부담도 대폭 증가할 전망이기 때문입니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보험사들이 채권 발행을 서두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금리가 오르면 채권 발행 시 더 많은 자금 조달 비용을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미래에셋생명이 지난 29일 3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사진/미래에셋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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