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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반도체 부족에 인기모델 생산 공장도 멈춰서

2021-04-09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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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미국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반도체 칩 부족 사태가 지속됨에 따라 북미 일부 공장의 폐쇄를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현지시간) GM이 미국 캔자스주와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생산 중단 조치를 다음 달 10일까지 연장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두 공장은 지난 2월부터 문을 닫았으며 이달 10일 생산을 재개할 계획이었다.
 
GM은 반도체 부족 현상의 영향을 받지 않고 생산을 유지하던 테니시와 미시간주 3개 공장도 가동을 중단하거나 생산량을 줄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GM의 테네시주 스프링힐 공장은 오는 10일부터 4월 23일까지 폐쇄될 예정이다.
 
미시간주 랜싱 인근 크로스오버 차량 생산 공장은 이달 19일부터 직원들을 놀릴 예정이며 멕시코의 한 공장은 19일 주간에 쉐보레 블레이저 생산을 취소할 계획이다.
 
이들 공장에선 캐딜락 XT5, XT6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쉐보레의 SUV 등 인기 모델들이 생산된다.
 
또 캔자스와 캐나다에 공장은 5월 중순까지 가동 중단 시간을 연장할 계획이며 랜싱 공장도 5월 첫 주까지 2주간 가동 중단 시간을 연장한다.
 
GM은 이번 사태로 올해 영업이익이 15억~20억 달러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GM은 자동차에 사용되는 반도체를 인기 모델 자동차 생산으로 돌리는 식으로 반도체 부족 현상에 대응해왔다. 하지만 이 같은 미봉책으로 버티는 게 역부족이라는 판단에 따라 인기 SUV 라인까지 가동을 중단키로 한 것으로 보인다.
 
세계 자동차 업체들은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발생 이후 자동차 수요가 줄자 반도체 업체에서 생산을 줄인 영향이다.
 
GM 외에도 도요타, 폭스바겐, 포드, 르노 등 세계적인 자동차 업체들도 일부 공장을 닫거나 생산을 줄였다.
 
현대와 쌍용차 등 국내 업체들도 반도체 수급난에 생산량을 조절하며 일부 공장의 가동 중단을 결정했다.
 
사진/뉴시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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